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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1조원대 유동성 위기…향방은?

  • 송고 2015.08.10 16:29 | 수정 2015.08.10 16:3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르네상스호텔 매각 ‘불발’…채권단, 자율협약 연장불가 통보

9천443억원 대출원리금 연체 발생

르네상스호텔 전경 ⓒ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전경 ⓒ삼부토건

르네상스호텔 매각이 불발되면서 재무구조 개선이 요원해진 삼부토건이 위기에 몰렸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자율재무구조개선(자율협약) 시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삼부토건은 1조원에 가까운 채무부담을 지게 됐기 때문이다.

삼부토건은 지난 7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제9차 대주단 자율협의회에서 자율협약 연장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부토건은 우리은행 등 14개 금융기관에 빌린 대출금 8천784억원과 이자 658억원 등 총 9천443억원의 연체 사유가 발생했다.

채권단이 자율협약 연장불가 방침을 통보한 데에는 르네상스호텔 매각 불발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당초 삼부토건은 지난 4월 매입가 9천억원을 제시한 MDM카이트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르네상스호텔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삼부토건은 매각 협상이 타결되면 9천억원 중 법인세 등을 제외한 6천953억원을 채무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채권단과 세부조항에서 이견을 보이며 지난달 매각이 최종 불발됐고 계열사를 팔아서라도 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삼부토건은 지난 7일 보문관광(주)을 150억원에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출금이 1조원이 넘는 데다 실적도 저조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삼부토건은 자체적으로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삼부토건이 당장 갚아야 하는 9천443억원은 자기자본 3천837억원 대비 246.1% 규모로, 채권단의 채무 만기 연장과 금리 인하 등의 조치가 없다면 상환이 불가능한 구조다.

2011년 이후 경영정상화가 시작된 이후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줄어들어 사업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해 영업적자는 59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1.2%에 그쳤다.

2015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도 지난해보다 7계단 떨어져 42위에 그쳤고 미지급공사비나 임금 체불 등으로 인한 소송 건이 증가하는 등 우발 채무 위험도 큰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월 르네상스호텔이 매각되더라도 PF채무 보증까지 포함한 1조4천482억원의 금융채무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BB-(부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자체 상환 능력이 떨어져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현 상태로서는 우리은행으로부터 자율협약 기간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앞으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계열사나 담보 자산 매각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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