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도 TPP 협상 타결 소식에 울고 웃는 종목이 속출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소폭 상승한 1천990.6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세를 이뤘으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감이 불면서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D낸드 본격화로 인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5.23% 상승했고 삼성전자는 3% 넘게 올랐다.
반면 TPP 협상 체결로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주식은 동반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차 두 종목 모두 3% 넘게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 역시 0.87% 하락해 부진을 면치 못했다.
TPP 협상 타결로 강세를 보인 종목도 있었다.
베트남이 관세 철폐 수혜를 받게 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의류제조 업체들에도 기대감이 작용한 탓이다.
SG충남방적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방·방림·일신방직도 3~8%로 방적방직주가 동반 상승했다.
한세실업 태평양물산 역시 3~6% 올랐고 윌비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OEM주도 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SDI가 중대형 전지 매출 증가에 따른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4% 가까이 올랐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3% 가까이 오르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13포인트 하락한 689.06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섬유의류·종이목재·비금속·운송 등이 4% 넘게 상승했고 제약·통신장비·정보기기 등은 1% 내외로 하락했다.
특히 전기차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결정 소식에 따른 해외 수출 기대감에 코디에스와 피앤이솔루션이 4%와 15%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로엔과 바이로메드, 셀트리온이 2% 내외로 강세를 보인 반면 다음카카오는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2% 넘게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6.50원 하락한 1천165.90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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