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T맵 택시' 지역 콜택시 사업자와 연계 서비스

송고 2015.10.20 10:30 | 수정 2015.10.20 10:30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결제·요금할인 등 적용된 새로운 버젼 T맵 택시 준비 중

SK플래닛 자사 모델들이 'T맵 택시' 지역 콜택시 사업자와 연계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SK플래닛

SK플래닛의 'T맵 택시(T map Taxi)'가 택시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콜택시 사업자들과 연계된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를 선보인다.

SK플래닛은 서울지역 콜택시 사업자인 ㈜나비콜, ㈜하나모범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기존 콜 연락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T맵 택시를 통해 접수된 승객 콜을 공유하게 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 시내 약 1만1000여 명의 택시기사들이 따로 T맵 택시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고도 T맵 택시의 승객 요청을 동시에 받을 수 있으며 차량 내 보유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단말기 화면을 통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영업할 수 있게 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전국 각 지역별 사업자와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기존 택시 시장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지역 콜 사업자와의 지속 가능한 제휴 협력을 통해 T맵 택시 이용 승객들에게도 전국 단위로 훨씬 안정적인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지역 외에 부산, 대구, 대전, 경기, 제주 등에서 사업자 제휴의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택시 사업자를 이용하더라도 T맵 택시를 통한 콜 요청은 별도의 콜비와 수수료를 받지 않으며 제휴사업자에 따라 일반택시는 물론 모범택시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플래닛은 이번 업무협력이 새롭게 등장한 모바일 앱 택시 서비스가 기존 택시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공생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말 출시된 T맵 택시는 기사회원 5만명, 승객용 앱 다운로드 3백 5십만 건을 넘어서며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앱 택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한달에 T맵 택시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50만명이며 80% 대의 높은 배차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오는 12월 출시예정인 T맵 택시 2.0 버전에서 택시요금 결제기능과 요금할인을 제공함으로써 앱 택시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로 택시요금을 T맵 택시 앱 안에서의 요금결제를 제공하는 한편 T맵 택시와 제휴된 모든 택시에서 최대 10%까지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결제기능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SK플래닛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시럽페이를 적용해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는 간편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해열 SK플래닛 LBS 사업본부장은 "일부 지역 콜 사업자들은 모바일 앱택시의 등장 이후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T맵 택시는 진심으로 택시업계를 위한 사업 운영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고 준비한 서비스"라며 "업계와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나아가 콜택시 문화를 개선함으로써 택시 시장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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