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S60 D3, 안전에 효율성 더해 탐나는 스포츠 세단

송고 2015.11.01 05:00 | 수정 2015.10.30 14:52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1등급 연비 효율과 일상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 자랑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 성능 발휘

ⓒ볼보차코리아

볼보의 베스트 셀링 세단 S60이 1등급 연비 효율과 일상 주행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D3 엔진을 탑재한 2016년형 모델로 돌아왔다.

S60 D3는 볼보하면 떠오르는 안전함은 물론 기존 D4와 같은 2000cc 배기량을 유지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효율성을 갖춰 더욱 매력적이다. 판매 가격은 4270만원이다.

날렵하게 잘 다듬어진 싱글 헤드램프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준다. 와이드한 프런트 그릴과 일체형 수평구조의 범퍼 그릴은 차체를 더욱 낮고 안정감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의 분위기를 풍긴다.

보닛 위에 진한 2개의 캐릭터 라인이 S60의 날렵한 분위기를 한층 더했으며 워셔액 노즐을 보닛 아래쪽으로 숨겨 더욱 깔끔한 보닛라인을 갖췄다. 듀얼 인티그레이티드 테일 파이프는 고급스럽다. 내부는 운전자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운전석과 탁 트인 대시보드가 인상적이다. 센터페시아에 단조롭게 배열된 버튼들은 다소 심심하지만 안정적이다.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운전석에 앉았다. 그리 얇지 않은 스티어링휠이 안정감 있게 손에 잡혔다. 계기판은 고해상도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필요한 각종 운행 정보를 보기 좋게 전달하는 어댑티브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중앙에 위치한 속도계 좌우에 연료게이지와 rpm게이지가 모두 디지털화 돼 있어 시인성이 뛰어나다. 속도계 중앙 화면에서는 내비게이션 길 안내도 제공해 운전할 때 편리하다. 스티어링 휠에 패들 쉬프트가 탑재돼 운전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볼보차코리아

가속을 할 때나 감속을 할 때 모두 흔들림 없이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해 만족스러웠다. 특히 일부 차량들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조심히 밟지 않으면 차가 꿀렁거리기도 하는데 S60 D3를 운전하면서는 한 번도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았다.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볼보의 드라이브-이 엔진과 6단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돼 최대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6.7km/l로 경제적이면서 효율성이기까지 하다.

S60 D3에는 한층 강화된 레이더 기반의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BLIS)과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CTA)가 적용됐다.

BLIS는 레이더 센서가 차량 후방의 최대 70m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사각 지대에 차량이 감지되면 A필러에 자리잡은 붉은색 경고등을 점등하며 CTA는 리어 범퍼 양쪽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후·측면 30m 범위 내의 물체를 감지, 뒤쪽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 시 운전자에게 경고를 해준다.

또한 시티 세이프티 Ⅱ가 적용돼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전방 차량과의 간격이 좁혀져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시티 세이프티 기능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소심한 기자는 도로에서 혹시라도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때의 상황을 우려해 실제로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일 경우 추돌 없이 차량을 정지시키며 그 이상의 속도 차이가 나면 추돌이 발생할 수 있지만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야간 안전 운행을 위한 액티브 밴딩 라이트, 유해 물질이 차량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차량 스스로 주차 공간을 갑지하고 운전자의 주차를 도와주는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 등 빈틈없는 안전 및 편의사양이 제공돼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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