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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항공업계, 부채 부담 증가에 '긴장'

  • 송고 2015.12.17 10:30 | 수정 2015.12.17 10:08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달러 표시 부채 많아 원-달러 환율 상승 시 부담 가중

예고된 사건으로 충격 최소화·미국 경기회복세는 '긍정적'

ⓒ각 사

ⓒ각 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로 인상했다. 미국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 온 제로금리 시대의 종언을 알린 가운데 항공업계가 금리 인상에 따른 부채 부담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달러 부채를 부담 중인 대형 항공사들의 원화 환산 부채가 증가하고 이자 부담 또한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회복세는 항공 여객 수요 증가를 불러오며, 금리 인상이 예견됐었던 점은 충격을 최소화해 줄 것으로 보인다.

대형항공사들은 외화, 특히 달러를 차입해 항공기를 구매한다. 항공기는 대당 가격이 수천억원에 이르며, 한 번 구입할 때 대량 매입을 하기 때문에 외화 표시 부채의 규모가 크다. 자연히 환율변동과 이자부담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의 3분기 기준 차입금은 15조49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10조759억원이 달러로 표시된 차입금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까지 2620억원의 외환차손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을 통해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면 원화로 환산되는 규모도 늘어나게 된다. 이자 부담 또한 커진다. 대한항공은 변동금리가 1% 오르내릴 경우 1040억원의 손익이 발생한다.

아시아나항공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기준 달러 부채는 1조1550억원 규모로, 3분기에는 원화 약세로 인한 외화 환산 차손이 1367억원 발생하며 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달러 부채에 대한 이자비용 상승 등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외화 표시 부채 중 달러 비중을 축소하는 등 통화 비중 조정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달러 표시 부채가 거의 없어 상관 없다는 입장이다.

LCC업계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운영 중인 사무소의 임대 비용과 같은 실비가 소폭 상승할 수 있지만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대형항공사들에게는 부담을 주는 사건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충격의 정도가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은 이미 예견된 사건이므로 환율 상승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조심스럽게 조정하면서 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고 있는 점도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기 회복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한다. 원화로 환산되는 빚의 규모가 커지고 이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 회복세가 항공 여객의 증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항공사들에게 부담을 주는 사건임은 분명하지만 환율변동과 관련된 위험은 늘 존재하고 이를 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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