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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차, '미래 먹거리' 전담조직 전열 정비...'신사업 박차'

  • 송고 2016.01.21 06:00 | 수정 2016.01.21 07: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글로벌 경기침체, 저유가, 금융시장 불안 등 어려워지는 경영환경

별도 전담조직으로 트렌드에 신속, 민감하게 대응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신사업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만들어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부품 사업 강화를 위한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또 올 초에는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마케팅을 위해 '제네시스 전략팀'과 '고급차 상품기획팀'을 만들어 전열을 재정비했다.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점차 어려워지는 경영환경과 관련이 깊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가, 금융시장 불안 등 사업환경이 안팎으로 어려워지자 향후 그룹의 먹거리를 책임질 사업의 별도 전담조직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먼저 삼성의 경우, 지난해 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생활가전 C&M사업 팀장을 맡고 있던 박종환 부사장이 전장사업 팀장으로 임명됐다.

삼성그룹은 그 동안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별로 전장부품 연구를 진행해왔으나 이를 위한 전사적인 전담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는 기존에 강자였던 스마트폰과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의 경쟁력이 점점 약화되자, 전장부품 사업을 통해 이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성장세는 정체 상태에 들어섰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3억2000만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2.3%까지 하락해 지난 2013년에 기록했던 32.3% 대비 2년 만에 10%p의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목표는 20%대 시장점유율과 IM사업부 영업이익률 10%대 수성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 성장률이 7.4%로 떨어지는데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해외 공략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주력 부문에서의 성장이 급격히 정체되자 삼성전자는 전장부품 개발 및 사업 강화 위기 돌파구로 삼았다. 전장부품은 스마트카로 대표되는 트렌드 변화로 인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는 분야이기 때문.

삼성전자 관계자는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도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글로벌 트렌드 대응을 위해 별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현대차는 작년 11월 브랜드 출범과 함께 제네시스 디자인을 전담하는 '프레스티지 디자인실'을 구성한 데 이어, 올해 글로벌 브랜딩 및 마케팅 전담 조직인 '제네시스전략팀'과 상품성 강화를 담당할 '고급차 상품기획팀'을 추가로 신설하며 전담조직을 확대했다.

새롭게 구성된 제네시스전략팀 담당 임원은 람보르기니에서 브랜드를 총괄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신임 전무가 맡았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브랜드 운영 전략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원(one) 아이덴티티와 원 보이스를 구현하기 위한 일관된 브랜딩 및 마케팅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제네시스는 상품기획팀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6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될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품기획팀은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등으로 대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그 동안 전사 경영층 협의체가 제네시스 브랜드 중장기 사업 전략 마련 및 프로세스 구축 등의 주요 의사 결정은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협의체 실무 작업 등은 ‘GP(제네시스 프리미엄) 전략 프로젝트 TFT’가 담당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은 트렌드에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전담 조직은 의사 결정이 빠르기 때문에 시장 트렌드와 고객들의 니즈에 속도감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라며 "제네시스 브랜드 역시 사업 효율성과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담 조직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올해 완성차 시장의 판매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7만대 감소한 813만대로 잡았다. 지난 2012년 713만대, 2013년 755만대, 2014년 800만대 판매로 고성장을 이어왔던 현대차가 판매목표를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팎으로 어려움이 예고된 상황에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2016년 신년사를 통해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정 회장은 "세계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도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에게 올해 목표달성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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