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지원 기업 '큐리언트', 코스닥 시장 상장

송고 2016.02.23 12:00 | 수정 2016.02.23 11:38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약제내성 결핵·아토피성 피부염·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 파이프라인 보유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 큐리언트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9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이하 IP-K)의 자회사에서 분사한 큐리언트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큐리언트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 2008년 7월 IP-K 자회사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지난해 8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후, 10월 29일 상장을 최종 승인 받은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004년 한국-프랑스간 바이오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IP-K를 설립했다. IP-K는 연구 성과를 상업화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자회사인 큐리언트를 설립했다.

큐리언트는 IP-K가 일부 특정 질환에 대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할 경우 기술이전 우선협상권을 부여 받기로 지난 2009년 10월 IP-K와 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추가적인 후속 연구개발 및 외부 위탁연구를 통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래부는 신약 초기물질 발굴부터 해외 기술이전 및 임상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인 지원을 실시했다.

큐리언트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 이노베이션과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상장에 성공한 사업모델을 제시했다.

IP-K 및 세계 유수 연구기관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초연구성과를 토대로 자체 연구개발(전임상) 및 외부 위탁연구개발(임상단계 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방식을 채택한 것.

큐리언트가 가진 파이프라인은 약제내성 결핵치료제(Q203), 아토피성피부염 치료제(Q301) 및 항암면역·내성암 치료제(Q701) 등이다.

이 중 약제내성 결핵치료제는 미래부 지원을 받아 IP-K가 개발한 결핵치료제 후보물질을 지난 2010년 3월 큐리언트가 IP-K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추가 개발한 후, 러시아(인펙텍스) 기술이전 및 미국 FDA 임상1상 승인을 거쳐 현재 임상 1a상을 완료했다.

Q203의 연구성과는 지난 2013년 8월 네이처 메디슨지에 게재됐고, 201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 후발 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한국형 오픈이노베이션 선도모델인 큐리언트와 같이 새로운 기술이전 모델을 발굴·지원해 창조경제 활성화와 R&D 바이오벤처 육성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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