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사1교 금융교육 시상식 열어…12만명에 첫 금융교육

송고 2016.02.24 15:00 | 수정 2016.02.24 14:55
박종진 기자 (truth@ebn.co.kr)

반년간 2848개교(전체의 24.9%) 신청…2795개교, 금융사와 연결

금융감독원의 '1사1교 금융교육'을 받은 16만여명의 학생들 중 71%가 난생 처음 금융교육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전국의 금융회사 점포가 인근 초·중·고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 방문교육, 체험교육,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작년 하반기 6개월간 전체 학교의 24.9%인 2848개교가 신청해 2795개교가 금융사와 결연했으며, 금융사도 전체 점포의 24.9%인 5908개 점포가 신청해 2190개 점포가 결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1사1교 금융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실시한 학교와 금융회사를 격려하고, 우수 교육사례를 전파함으로써 1사1교 금융교육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고자 '1사1교 금융교육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상은 '1사1교 금융교육'의 참여 실적, 교육 실적, 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성과가 우수한 학교, 교사, 금융회사, 금융회사 직원 등 80명(단체 20, 개인 60)을 선정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장상은 단체 부문에서 15개 학교와 5개 금융회사 등 총 20개 단체, 개인 부문에서 교사 15명과 금융회사 직원 20명 등 총 35명이 수상했다.

교사 11명과 각 금융협회 소속 금융회사 직원 14명 등 총 25명이 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등의 금융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 축사에 나선 진웅섭 금감원장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1사 1교 금융교육이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짧은 기간임에도 전국 초·중·고교의 25%가 금융회사와 결연을 맺은 성과는 학교와 전 금융권이 조기 금융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현장과 교육현장을 연결하여 미래 세대에 대한 금융교육의 접근성과 질을 높이는 핵심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막 첫걸음을 내딛은 단계인 만큼 금융교육 유관기관, 범 금융권, 학교가 각자의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1사1교 금융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학교와 금융회사들이 향후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고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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