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등 현 경영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진으로 선임할듯
신동주, 위임받은 부친지분에 종업원회 몫 합치면 50% 넘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가 3월 6일 열린다.
이번 임시주총은 롯데그룹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소집 요청에 따른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임시주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현 롯데홀딩스 경영진을 해임하고 자신을 포함한 새로운 이사진 선임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이 가결되려면 의결권 주식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한 만큼, 30%에 육박하는 지분을 가진 종업원지주회의 판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홀딩스의 지분 구성은 광윤사(고준샤·光潤社) 28.1%, 종업원지주회 27.8%, 관계사 20.1%, 임원 지주회 6%,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10.7%, 가족 7.1%, 롯데재단 0.2% 등이다.
신 전 부회장의 우호지분은 지난해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지분 위임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광윤사 2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 남짓인 신 전 부회장의 개인 지분을 더해도 최대 30% 수준이다.
신동주 부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종업원지주회 회원 한사람당 2억5000만엔(25억원) 상당의 주식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롯데그룹측은 "현실성이 없는 회유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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