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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매매 반토막…매매가 변수는?

  • 송고 2016.03.03 10:43 | 수정 2016.03.03 11:14
  • 신상호 기자 (ssheyes@ebn.co.kr)

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4900건으로 전년比 42%↓

강남4구·노원·강서 등 감소폭 커, 매매가 하락은 ‘아직’

서울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모습. ⓒEBN

서울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 모습. ⓒEBN

서울 지역 아파트 2월 매매 거래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면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인근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면 거래량 축소는 물론 매매가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월 아파트 매매 거래 전년보다 42% 줄어, 집주인도 지금 안 판다
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495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매매는 8539건이 이뤄졌는데, 전년보다 42.01% 감소한 수치다.

지난 1월(전 대비 19.7% 감소)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연도별 매매건수로 보면 지난 2013년 3135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활성화로 거래량이 증가한 서울 지역 자치구들은 올해 감소세가 뚜렷했다.

지난해 강남 지역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매매 거래가 활발했던 강동구는 2월 25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551건)에 비해 53.17% 줄었다.

강남3구도 거래량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강남구는 올해 2월 254건으로 전년 537건보다 40% 가량 줄었고, 서초구는 222건(전년 464건), 송파구도 284건(전년449건)으로 거래량 감소가 두드려졌다.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던 강북과 강서 지역도 찬바람이 불었다. 강서구는 올해 2월 25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624건)에 비해 58.97% 감소해, 서울 지역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노원구도 지난해 2월 825건에서 올해 506건으로 줄었고, 도봉구도 전년 312건에서 올해 194건으로 감소했다.

투자(강남 지역)와 실수요(강북 지역) 모두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2월 거래량 통계는 최근 60일 이내 거래량을 포함하기 때문에, 지난해 12월부터 거래량이 위축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아울러 지난해 주택 매매 거래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대부분 내 집을 찾았다는 점도 거래량 하락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대출규제 강화 등에 따라 투자와 실수요 심리가 모두 위축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드는 추세"라며 "부동산 관련 추가 대책이 없다면, 봄 이사철 이후에도 지난해 수준의 거래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월 자치구별 매매가 지수 변동 현황. ⓒ한국감정원

2월 자치구별 매매가 지수 변동 현황. ⓒ한국감정원

◆매매가는 보합세로 전환, 신도시가 변수
거래량이 줄면서 2월 주택 매매가격도 29개월만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전월대비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2월 0.0%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구(-0.2%)를 비롯해, 강동구(0.15%), 구로구(-0.08%), 송파구(-0.04), 서초구(-0.03%) 등 거래량 하락 폭이 큰 강남4구는 일제히 하락했다.

원혜진 한국감정원 연구원은 "강남 지역은 그동안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하면서,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연립이나 다세대 쪽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노원구(0.05%)와 강서구(0.06%), 도봉구(0.08%)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실수요자들이 대부분인 이들 지역에선 집주인들이 굳이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하지 않는 탓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급매가 아닌 이상 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굳이 낮은 가격에 집을 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강북의 경우) 수요가 위축되고, 매매 호가도 낮아지지 않으면서 거래량이 계속 줄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의 변수는 경기도 신도시 입주다. 최근 3년간 분양 물량이 몰렸던 광교와 동탄, 시흥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되면, 서울 지역 수요가 대거 신도시로 몰리면서 매매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닥터아파트는 올해 경기도 입주 물량이 전년보다 24.7% 증가한 8만2658가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송파구가 일부 포함된 위례 신도시에서 9690가구(오피스텔 포함), 동탄 2신도시는 8040가구(임대 주택 포함), 김포 한강신도시는 1132가구 등이 집들이를 한다.

이들 지역은 서울보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데다, 신규 주택이어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신도시와 인접한 서울 지역은 수요가 줄면서 매매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일산 등 서북권 지역보다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하는 동탄과 광교, 시흥, 목감, 배곶신도시 등과 인접한 서울 지역에서 수요가 줄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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