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약정 최단 기간 종료…위기관리능력 인정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지난해 달성한 괄목할만한 영업실적 개선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채권은행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최단 기간 종료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은 25일 서울 용산 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 상정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
김재식 사장은 예상대로 연임에 성공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 4조6026억원, 영업이익 3895억원,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8.5%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3년에 적자를 기록하며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현대산업개발은 1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최단 기간 약정을 종료하며 위기관리능력은 물론 탄탄한 재무건전성까지 인정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83.5%, 순차입금비율은 6.1% 수준이다.
김재식 사장은 이날 "2015년은 영업이익 정상화라는 분명한 목표 아래 역대 최대 규모의 우량사업을 수주하고 공급했으며 업계 최고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마이너스 금리, 유가하락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국내 경제도 수출 감소와 내수침체가 전망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꾸준히 미래를 계획하며 현재를 철저히 준비해 왔다. 환경변화와 시장재편은 현대산업개발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정형민 서울대 동양화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순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사외이사 재선임과 동시에 감사위원에 새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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