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KB금융·한국금융 모두 상승 속 현대증권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
현대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지주가 선정된 가운데 이번 인수전과 관련된 종목의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50분 현재 KB금융지주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63% 오른 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자회사 KB투자증권은 미래에셋대우증권(5조8000억원), NH투자증권(4조5300억원)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됐다.
현대상선도 오름세다. 현대증권이 매물로 나오게 된 이유가 현대상선의 자구안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전 날보다 4.07% 상승한 2295원을 기록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현대상선의 구조조정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지주도 소폭 상승 중이다. 전 날보다 1.14% 오른 4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현대증권 인수에 도전했으나 KDB대우증권에 이어 현대증권 인수전에서도 고배를 마시게 됐다. 우선협상대상자에는 밀렸지만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현대증권은 2.33% 내린 672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결과 발표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서면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KB금융에 피인수되는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KB금융지주는 현대상선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상세 실사와 최종 가격협상,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오는 5~6월 중 인수 절차가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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