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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뒷북사과에 불매운동 부메랑

  • 송고 2016.04.22 18:42 | 수정 2016.04.22 18:42
  • 이남경 기자 (leenk0720@ebn.co.kr)

SNS·블로그·게시판 등 온라인 중심으로 옥시 상품 판매 '빨간불'

ⓒ연합뉴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해 옥시래킷벤키저(옥시) 측이 공식사과문을 냈지만 불매운동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시가 사건이 발생한 2011년 이후 한번도 공식입장을 내지 않다가 검살수사를 받게되자 사과문을 내는 등 진정성 없는 입장을 보였다는게 누리꾼들의 지적이다.

22일 온라인에서는 각 지역 주부 카페를 중심으로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게시물이 퍼졌다. 불매운동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옥시의 생활용품 영업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옥시는 현재 표백제 옥시크린, 오투액션, 세탁세제 파워크린·오투액션, 섬유유연제 쉐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물먹는 하마와 냄새먹는 하마, 옥시싹싹 브랜드 청소용품, 비트 제포크림, 손 세정제 데톨 등도 옥시가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다.

누리꾼들은 옥시가 수입·판매하는 제품 이름을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와 블로그·게시판 등을 통해 퍼나르고 있다. 이런 불매운동은 전날 옥시의 사과문 발표로 더 불붙은 모습이다.

옥시는 전날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통감한다"며 "환경부·환경보전협회(KEPA)와 협의해 이미 조성한 50억원의 피해기금 외에 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옥시가 사건 발생 이후 5년 만에 처음 언론을 통해 공식 사과했다는 점, 홍보대행사를 통해 이메일로 사과문을 배포한 뒤 연락을 받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옥시가 공식사과문에서 "오랫동안 제품의 안전 관리 수칙을 준수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에 직면한 적이 없었다"거나 "상당 부분의 사안이 법원 조정을 통해 합의에 이르러 종결됐다"고 표현한 부분을 놓고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옥시크린·물먹는 하마 등 옥시 제품이 워낙 오랜기간 판매된 생활용품이라 불매운동이 얼마나 확산할지는 미지수다. 옥시의 브랜드 파워가 만만치 않은 만큼 소비자단체와 시민이 함께 조직적으로 불매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사업체의 불법행위에는 불매운동으로 대응하는게 맞겠지만 이번 건은 소비자의 자발적인 행동이 아닌 단체 주도의 행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런 문제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에 경각심을 줘야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며 "소비자에 대한 정보제공 등 피해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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