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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VR 성인장르까지 괜찮을까

  • 송고 2016.04.27 16:31 | 수정 2016.04.27 16:46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LGU+ VR 성인장르 조심스런 행보…SKT·KT 예의주시

걸그룹 스텔라가 지난 22일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 무대에 설치된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앞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

걸그룹 스텔라가 지난 22일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 무대에 설치된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앞에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가상현실(VR) 콘텐츠 확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방송을 비롯해 스포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는 성인 전용 콘텐츠에도 서서히 문을 두들기고 있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VR 콘텐츠 확보전으로 새로운 경쟁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통사들이 VR에 목메는 이유는 방대한 데이터 트래픽을 유발하는 킬러 서비스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통신시장의 흐름이 음성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이용자의 데이터 소비 늘리기 전략이 이통사 수익제고의 필수 요소가 됐기 때문.

VR은 △교육 △게임 △동영상 △부동산 △의료 △기업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 가능성이 높아 콘텐츠만 잘 맞아떨어진다면 성장 기회는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향후에는 VR이 성인 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지향점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VR 포르노 시장이 2020년 10억 달러 규모로 커진다고 내다본 바 있다.

이미 미국 최대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가 최근 VR 포르노 채널을 개설했고, 포르노 영화 제작사인 VR 뱅거스는 영국의 가상현실 헤드셋 제조사 오라바이저와 손잡고 VR 포르노를 출시할 예정이다. VR 뱅거스는 삼성전자와도 VR 포르노 합작 논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경우 이통사 중 LG유플러스가 성인 전용 콘텐츠 마련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VR 콘텐츠 리스트에 방송, 프로야구, 게임, 뮤직비디오 외에도 ‘Sexy’를 내세우며 VR 장르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성인 전용 콘텐츠를 360도 VR로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며, 추후 VR 라이브 공연 등 실시간 VR 방송도 지원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성인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제작사 검토에 나서고 있는 단계이며, 빠른 시일안에 협업을 이뤄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성인물이 어찌보면 민감할 수 도 있지만 콘텐츠의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굳이 뺄 필요는 없다 생각했다”며 “그렇다고 아직 수익성 검토까지 이뤄진 것이 아닌, 시작에 돌입한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와 반대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VR 성인 콘텐츠 확보에는 아직까진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나 KT의 ‘올레 tv 모바일’을 활용해 왕성한 콘텐츠 사업을 보이고 있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측은 “VR전용관 마련에 관련 부서가 많은 공을 들이고 있긴 하나 성인물 계획은 없다”며 “그보다 더 차별적인 콘텐츠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성인 콘텐츠 계획은 없는 상황이며,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할려는 움직임”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한 것은 분명하나, 이통사가 성인 콘텐츠를 앞세운다는 것은 자칫 역효과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도 VR 성인콘텐츠가 무분별하게 유통될 경우의 발생하는 문제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성인콘텐츠에 VR 기술이 더해지면 사용자는 더 생생한 입체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데 반해,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성적으로 범행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윤리 등에 부합하는지 잘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전세계 대다수 무선망 사업자들이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추세는 맞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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