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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쇼닥', 출시 한달만에 70만명 받았다…"최고 속도"

  • 송고 2016.04.29 06:00 | 수정 2016.04.29 06:45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인터파크·옥션·쿠팡·지마켓 등 30여개 쇼핑몰 제휴 상품정보 2억건 제공

하반기 60여곳 추가 제휴·2.0 업그레이드 서비스 고도화 박차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가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제 2회 KT 퓨처포럼'을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EBN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가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제 2회 KT 퓨처포럼'을 열고 발표를 하고 있다.ⓒEBN

KT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쇼닥'의 성장세에 "최고 속도"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2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제 2회 KT 퓨처포럼'을 열고 "3월 16일 출시한 쇼닥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70만 다운로드가 됐다"며 "최고의 속도로 (다운로드가) 되고 있으며 고객의 반응이 대단히 뜨겁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닥은 쇼핑과 닥터의 합성어로, 모든 사람이 쇼핑몰에서 똑같은 상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40대 남성은 생리대 상품이 보이지 않도록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커머스 서비스다. 소비자에게는 최적의 제품을, 쇼핑몰 사업자에게는 타깃으로 삼는 고객층을 연결해준다. 이를 중개하는 것은 KT의 빅데이터 기술이다.

쇼닥 이용자는 첫 페이지에서 자신의 성별, 나이, 지역에 맞춰 비슷한 조건의 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동일한 브랜드 검색 시에는 고객마다 각기 다른 검색결과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23세 여성과 35세 남성이 나이키를 검색하면 그 군이 많이 선택한 나이키 제품을 가장 먼저 보여준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 6월부터 연령, 성별, 지역을 포함해 시간대별 쇼핑 특성, 최근 관심도, 검색 키워드별로 상품을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적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 핵심 추천 엔진을 자체 개발했다.

아울러 KT는 인터파크, 옥션, 쿠팡, 지마켓, 티몬 등 30여개 쇼핑몰 사업자와 제휴해 약 2억건 이상의 상품정보를 확보했다. 하반기에는 60여개의 쇼핑몰과 추가로 제휴할 계획이다.

이 같이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별, 연령, 이용시간 뿐 아니라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종합몰, 전문몰, 소호몰 등 쇼핑몰 특성까지 고려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술을 고객 맞춤형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 최초로 적용한 디커머스(데이터 커머스) 서비스인 셈이다.

송재호 상무는 "빅데이터 엔진 개발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그것이 다른 사업자와의 차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KT는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공공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2013년에는 서울시와 제휴해 서울 시민의 야간 이동데이터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 야간버스 노선도를 만드는 데 협력했다. 지난해에는 메르스, 조류독감 등 국가 재난 전염병의 이동경로 파악에 빅데이터 기술을 제공했다.

통상 온라인 쇼핑몰, 소셜 커머스, 가격비교 서비스들은 MD(머천 다이저, 상품 담당 책임자)가 인기상품, 시즌상품을 직접 골라 화면 상단에 기획상품으로 배치하는 작업을 한다.

반면 쇼닥은 자체 개발한 이 인텔리전트 데이터 인프라 기반 개인 맞춤 추천 기술을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줘 상품을 선별하는 MD가 없다. 사람이 해야할 일을 빅데이터 기술이 대신해 주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주요한 이익 창출 수단인 '상품 광고'를 없앤 것 또한 고객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알아서 추천해주는 기술을 적용, 원하지 않는 상품이 화면 상단이나 상품 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KT는 쇼닥에서 결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객 충성도와 직결되는 재방문율도 평균 수준 이상이다. 일반 쇼핑몰 앱의 평균 재방문율이 15~20%인 데 반해 쇼닥은 31.4%를 기록했고, 월 5회 이상 방문자도 17.7%다. 지난달 주문 건수는 약 2만건을 달성했고, 이번 달에는 4만건 이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KT 측은 예상했다.

KT는 오는 6월 이후 쇼닥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쇼닥은 고객 성향에 따라 28개 세그먼트(분류 기준)를 적용하고 있으나, 고객 분류를 2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하고 머신러닝(기계학습), 딥러닝(심층학습)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큐레이션 서비스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송재호 상무는 "고객이 동의하는 범위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쇼핑몰에 고객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개인정보 유출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다"며 "쇼닥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은 고객의 연령대나 관심도에 집중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더 적극적으로 리드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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