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2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4개 더 늘린다"며 "대기업 3곳을 비롯 중소·중견기업 1곳에도 면세점을 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관세청은 올해 안에 추가 면세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자 공고와 관련 절차는 별도 고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오는 5월과 6월에 각각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SK네트웍스는 "정부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투자 및 고용 창출을 위해 시내면세점 추가 특허를 발급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상실한 이후 △호텔 방문 외래 관광객(연간 150만명)의 쇼핑편의성 및 관광만족도 저하 △구성원 고용불안 △중소 협력업체 피해 방지 △재고 처리 △확장공사 중인 면세점 공간의 대체 활용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해법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커힐은 1963년 국가차원의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최대 호텔로 문을 연 이래 54년간 최고 수준의 서비스 역량을 갖춰왔다"면서 "중화권을 중심으로 높은 인지도와 선호도를 보유하고 있어 워커힐면세점이 지속된다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호텔 54년, 면세점 24년간의 운영기간 동안 축적된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겸허하고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재획득할 것"이라며 "관광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및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