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자동차의 날…박한우 기아차 사장 ‘은탑산업훈장’ 영예

송고 2016.05.12 11:00 | 수정 2016.05.12 10:06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세종=서병곤 기자]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제13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 가운데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은탑산업훈장) 등 총 35명이 자동차산업 발전 공로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수출 1000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최고 포상인 은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박 대표이사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기아차 인도 법인장으로 근무하며 협력사 동반진출 지원 등을 통해 인도 내 생산 및 판매 2위 기업으로 도약시킨바 있다.

이를 통해 인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2012년 기아차 사장 부임 이후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2014년부터 2년 연속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경량화 공법인 프레스핫스템핑(PHS) 공법을 개발해 동종업계 세계 4위 생산업체로 성장시키고, 미국·유럽 등 글로벌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공로로 공병채 지엔에스 대표이사가 받았다.

철탑산업훈장은 정삼순 한주금속 대표이사가 수여했다.

지난해 매출 1350억원, 7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대표적인 금형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가 인정받았다.

산업포장 수여자로는 한도준 삼익키리우 대표이사와 허재명 대원산업 대표이사, 이명학 쌍용자동차 상무, 고광기 명하테크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이밖에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은 각각 4명에게 돌아갔다.

장관표창은 20명이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자동차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차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 자동차산업은 안정적 내수기반의 수출확대 전략으로 우리경제의 고용과 수출을 책임지는 핵심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수출 여건과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장 등 기존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적 상황에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정부도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부품의 국산화 지원, 과감한 규제개혁과 융합 연계(얼라이언스)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차 관련 산업 육성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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