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7
23.3℃
코스피 2,608.47 1.89(-0.07%)
코스닥 764.36 1.43(-0.19%)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1,562,000 550,000(0.6%)
ETH 3,549,000 9,000(0.25%)
XRP 741.5 8.9(1.21%)
BCH 497,850 13,350(2.76%)
EOS 663 2(0.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辛들의 도쿄대첩 D-1] 롯데홀딩스 주총 표대결 관전 포인트는?

  • 송고 2016.06.24 06:00 | 수정 2016.06.24 06:4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辛동빈-동주, 주총장서 첨예한 논리대결 예고

롯데그룹 검찰수사, 표대결 변수로 작용할 듯

ⓒ연합뉴스

ⓒ연합뉴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표대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지만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주총의 승패는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주총장에선 롯데홀딩스의 종업원지주회 소속인 임직원을 향해 신동빈-동주 형제간 치열한 논리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의 지분 72.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우 1.6% 신동빈 회장은 1.4%에 불과하다.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손에 넣기 위해선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지분 27.8%)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 형제가 일찌감치 일본에 머물며 롯데홀딩스 임직원 설득에 올인하는 이유다. 신동주, 동빈 양측은 이번 표대결에 배수진을 쳤다. 그리고 각자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앞서 열린 1,2차 표대결에선 신동빈이 승리했다. 하지만 3차 표대결은 '검찰 수사' 변수를 만나 예측불허다.

양측 모두 승리를 입에 올리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 25일 오전 9시부터 일본 도쿄 롯데 본사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주총 '辛들의 도쿄대첩'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신동주, 신동빈·쓰쿠다 다카유키 해임안 상정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는 회사의 일반적 결의사항 및 보고사항을 심의 의결한 후 지난해부터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을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하는 안건에 대해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 임원에 대한 해임안은 이번이 3번
째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자신의 이사직 복귀를 위해 이같은 안건을 공식 요구한 상태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자회사 3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됐다.

하지만 올 3월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이 제기한 자신의 이사 복귀와 신동빈 회장·다카유키 사장 이사 해임건은 30분만에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이사직 해임건은 과반 이상의 주주가 참석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능하다.

◆신동빈-동주, 주주 설득 위한 첨예한 논리대결 예고
두 형제의 논리대결도 주목된다. 동생인 신동빈 회장은 지난 1년간의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성과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은 현재 검찰 수사 등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한 한국 롯데그룹의 상황을 반격카드로 내세워 승리를 쟁취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신 회장은 지난해 7월 홀딩스 대표이사로 자신이 선임되면서 달라진 경영 변화 등을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롯데그룹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홀딩스 일본 사업 매출은 2014년과 비슷한 약 3600억엔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40억엔으로 8%이상 늘었다. 이는 최근 10년래 최대 이익이라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은 종업원지주회 등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와 비전을 소개하는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실적과 투자 계획 등을 확인한 주주들이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라도 신 회장에 대한 지지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자신한 상태다.

반면 형인 신 전 부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 롯데의 위기상황을 이용한다는 전략이다. 신 전 부회장은 현재 일본에서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을 상대로 신동빈 회장의 도덕성 문제, 경영 실책 등을 들어 최종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부회장은 이미 지난 15일 일본 내 홍보사이트를 통해 신동빈 회장에게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 의혹을 해명하라"는 글도 게재한 바 있다. 일부 신 전 부회장측 관계자는 종업원들 사이에서 "신동빈 회장에게 속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설명도 내놨다.

◆ 韓롯데 검찰수사 변수로 작용할듯
앞서 2번의 주총에서 완승을 거두고 이번 표대결에서도 승리를 낙관하는 신 회장이지만, '검찰수사'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 10일 검찰은 소공동 롯데그룹 본사와 주요 계열사에 오전 9시부터 들이닥쳐 총 1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가 하면 추가로 10곳에 대한 압수수색도 한 바 있다.

부친인 신 총괄회장이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주총을 위해 일찌감치 일본행을 선택한 신 전 부회장의 노림수도 이것이다. 각종 비리 혐의로 그간 신 회장을 향했던 종업원지주회 회원들의 신뢰가 깨지면서 표심을 본인 쪽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에 대한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는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위기상황 속에서 발휘하는 신 회장의 리더십이 견고해져 주주들의 지지가 더 확고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승리를 확신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8.47 1.89(-0.0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7 10:45

91,562,000

▲ 550,000 (0.6%)

빗썸

10.17 10:45

91,624,000

▲ 594,000 (0.65%)

코빗

10.17 10:45

91,620,000

▲ 569,000 (0.6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