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감사보고서 상 접대비 연평균 2배 이상 증가
"조직 확대 개편에 따른 인력충원 비용 증가해"
롯데홈쇼핑이 작년 한 해 동안 접대비로 33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이후 연간 최대 규모다.
6일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롯데그룹 계열사의 연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08∼2015년 판매비 및 관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접대비 명목으로 33억원을 지출했다.
홈쇼핑 채널 인허가 문제가 불거진 2014년 29억원을 지출하는 등 2014∼2015년 쓴 접대비가 6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홈쇼핑이 2013∼2015년 3년간 쓴 접대비는 80억원으로 그 전의 5년(2008∼2012년)간 지출한 것(59억원)보다 21억원 정도 많았다. 수치로 단순계산하면 연평균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 8년간 롯데홈쇼핑이 지출한 접대비는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023530](677억원), 호텔롯데(37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2014년부터 조직 확대 개편이 이뤄지며 인력이 많이 보강되면서 이에 따른 비용도 상당 부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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