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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남은 5개월, 4대 과제 달성에 힘쓸 것"
- 송고 2016.07.11 16:12 | 수정 2016.07.11 16:14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11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 추진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에 발표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한국예탁결제원
"임기 마지막 날까지 시장성 기업 정체성 확립, 사업 다각화, 해외시장 개척,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추진하겠다."
11일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하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 추진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계획에 발표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시장성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점을 우선 내세웠다.
실제로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월 준정부기관에서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지정돼 자율 경영과 시장성기업으로서의 발전 토대를 마련했다.
신규 사업 발굴·수용을 통한 사업 다각화 추진도 눈에 띄는 성과다.
올해 3월 전자증권법 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20년간 추진해왔던 장기 숙원과제인 전자증권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시장의 효율성 제고를 지원하는 퇴직연금 플랫폼(펜션클리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지원서비스(ISA-NET), LEI(Legal Entity Identifier) 발급 서비스, 크라우드펀딩 기업 지원, 캡테크 활성화 생태계 조성 등도 추진 성과로 지목됐다.
사업 글로벌화 성과로는 외화증권 예탁결제사업의 수익분기점 돌파, 중국 자본시장 투자지원서비스 제공, 해외 인프라 수출, 아시아펀드표준화포럼(AFSF) 주도적 창설 등을 들었다.
유 사장은 남은 임기 5개월 간 지배구조·내부역량 개선과 재임기간 추진사업 완수·활성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시장성기업으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돕고 이에 따라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지배관계 해소 추진에 나선다.
사업적으로는 오는 2018년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위해 제도 홍보와 관련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자본시장 분야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업무개발을 하기 위해 블록체인 오픈소스 표준기술 연구단체인 하이퍼렛저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증권담보관리사업도 고도화에 나선다.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 출현에 발맞춰 담보목적 대차거래 중개시장을 개설해 금융투자업자의 신규 수익원 발굴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본사를 부산에 두고 있는 예탁결제원은 부산지역과의 상생과 발전에 노력하고 조직내 성과중심 문화를 내재화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888억원, 영업외수익은 저금리기조로 276억원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682억원이었으며, 영업외수익은 570억원, 당기순이익은 62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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