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능력 9210만kW·예비력 1040만kW 확보…에너지절약 홍보 적극 전개
[세종=서병곤 기자] 올 여름 전력수요가 사상 처음으로 8000만kW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폭염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력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여름철 이상기온, 태풍, 집중호우 등 예기치 못한 기상 변동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기본적인 수요증가, 기상청 기상전망 등을 감안해
8170만kW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름철로는 사상처음 8000만kW를 돌파하는 것이다.
특히 폭염 등 이상기온으로 인한 냉방수요 급증 시 최대전력은 8370만kW까지 오를 수 있다고 산업부는 내다봤다.
최대 전력수요 시 전력공급능력은 신규발전기 준공 등으로 작년 여름대비 250만kW 증가한 9210만kW로 전망된다.
예비력은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 상황이 없으면 1040만kW(예비율 12.7%)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상기온으로 최대전력이 8370만kW까지 증가하면 예비력은 840만kW(예비율 10.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대비해 산업부는 최근 고장빈도가 높고 고장시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에 대한 특별점검(6월 21일~7월 5일)을 완료했다.
또한 발전설비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 위기경보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수요자원거래시장, 시운전출력 활용, 석탄출력상향 등 긴급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전력수급 위기경보 발령 시 이에 대한 비상단계별 대책도 완비했다.
구체적으로 준비·관심단계 시 전압하향조정, 민간자가발전기 및 공공부문 비상발전기를 가동하고, 주의·경계단계에는 석탄발전 최대보증출력 운전, 긴급절전 수요감축 등을 실시한다.
민간과 공공부분에 대한 예너지절약 대책도 추진된다.
산업부는 적정 냉방온도(26℃ 이하) 권장, 문열고 냉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 시민단체·기업과 함께 하절기 절전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TV·라디오, 유관기관 홈페이지, 절전사이트(www.powersave.or.kr) 등을 통한 에너지절약 홍보도 적극 추진한다.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냉방온도 28℃ 이상을 원칙으로 하되, 건물냉방방식, 기관의 특성 등을 감안해 2℃이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 어린이집, 대중교통시설, 문화체육시설 등은 자체적으로 적정 실내온도를 설정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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