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23
23.3℃
코스피 2,599.62 28.92(1.12%)
코스닥 745.19 6.85(0.93%)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1,979,000 164,000(0.18%)
ETH 3,565,000 32,000(-0.89%)
XRP 726.7 6.3(-0.86%)
BCH 485,000 5,250(-1.07%)
EOS 660 5(-0.7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시승기] 혼다 'HR-V' “작은 것이 작지 않네…휘발유엔진, 디젤급 연비”

  • 송고 2016.07.24 14:55 | 수정 2016.07.24 14:55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아이디어 돋보인 메직시트, 화분.애완견.유모차 공간 활용도 높여

승차감.정숙성 등 ‘도심주행 최적’...여성 고객에 인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모델인 혼다 ‘HR-V’는 한마디로 작지만 작지 않은 배포를 가진 차라고 말할 수 있다.

공간 활용성에 있어서는 일본 특유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SUV이긴 해도 소형이란 점과 최근 환경흐름에 맞춰 휘발유 엔진, 세단 같은 조용함에 콤팩트한 디자인은 여성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최근 혼다의 소형 SUV ‘HR-V’를 시승할 기회가 생겼다. 서울 트윈시티 남산에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을 왕복하는 약 130km 거리를 달려봤다.

‘HR-V’는 ‘세단 보다 높은 시야를 가진 혁신적인 자동차’를 의미한다. 일반적인 SUV보다는 지상고 낮아 세단과 SUV의 중간 정도의 높이.

내부 탑승자를 위한 공간은 최대로, 기계를 위한 공간은 최소로 지행한 혼다의 노력이 잘 구현된 차량이다.

외관은 중형급 'CR-V'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옆 라인의 곡선이 뒤로 갈수록 치켜 올라가며 쿠페 스타일의 역동성을 살렸다. 2열 도어핸들도 쿠페스타일의 히든타입으로 만들었다.

뒷모습은 직선과 곡선의 조화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이 드러났다.

내부 2열의 다리 공간은 소형치고 그다지 좁지 않았다. 승차공간은 최대한 확보하면서도 쿠페와 같은 타이트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해야 할까.

혼다의 소형 스포트유틸리티 차량(SUV) 모델인 ‘HR-V’은 SUV의 B급 세그먼트 차량이다. 혼다코리아는 한국 시장에 SUV라인업으로 대형급 ‘파일럿’과 중형 ‘CR-V’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소형은 없었다.

HR-V는 지난 2014년에 출시됐지만 한국 시장에 7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소형 SUV 인기에 다소 뒤늦게 부합한 셈이다.

특히, 차를 살펴보면 공간 활용에 있어 상당한 정성을 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소형과 중형급 SUV들도 2열의 공간을 활용해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도록 했지만, HR-V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애완견, 화분, 유모차 등의 짐을 싣고 빼기 쉽도록 2열 시트를 똑바로 세울 수 있도록 했다.

‘매직시트’로 불리는 이 기능은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cm 높이를 확보해 적재물을 효과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는 점은 혼다 측이 강조하는 장점이다.

시동을 걸었다. 역시 휘발유차의 세단 같은 정숙함이 매력적이다. 그럼에도 연비는 13.1km/L에 달했다. 휘발유차인데도 경쟁 디젤차량과 비교해도 연비는 손색이 없다. 소음을 차단하는 흡음재를 곳곳에 적용해 외부 소음 차단도 뛰어났다.

저속에서도 부드러운 변속을 보이며 미끄러지듯 달렸다. 시빅과 동일엔진인 4기통 1.8리터 SOHC i-VTEC이다. 최고 출력 143ps/6500rpm, 최대토크 17.5kg.m/4300rpm.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킨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그러나 시속 100km 이상 속도에서는 다소 반응이 더뎠다. 고속에서는 엔진의 힘이 충분 받쳐주지 못했다. 고속에서 노면의 소음이 심해졌다. 도심을 위주로 다닌다면 휘발유 엔진의 정숙함, 승차감과 연비의 장점을 최다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곡선에서의 주행은 나무랄 데 없었다. 초고장력 강판 사용으로 안전성을 높인 것이 부가적으로 핸들링에도 안정감을 갖게 했다.

CR-V(왼쪽)와 HR-V(오른쪽)

CR-V(왼쪽)와 HR-V(오른쪽)

언덕길 밀림 방지 기능(HAS)도 장점. 오르막이나 내리막 정차시 브레이크 페달에서 가속 페달로 발을 옮기는 동안 차량이 움직이지 않도록 보조하는 기능이다. 운전에 미숙한 운전자에게 상당히 주요한 기능이다.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3000만원 초반의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다. 한국 출시가 늦어졌던 이유가 그것이다.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다보니 수입시 관세가 8%정도 붙는다.

경쟁모델이 2000만원대 후반의 가격에 판매됨에 따라 가격은 단점일 수밖에 없다. 혼다코리아는 여러 가지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 3190만원에 내놨다.

하지만 프로모션 및 딜러할인 등을 통하면 2000만 원대 후반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3000만원 초반의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값을 내리려 노력했고, 프로모션 등을 통해 경쟁 차종과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7월 초 판매를 시작한 'HR-V'는 100대 이상 계약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혼다코리아 측은 전했다. 혼다코리아는 월 판매 목표를 100대로 삼았다.

CR-V(오른쪽)와 HR-V(왼쪽)ⓒ혼다코리아

CR-V(오른쪽)와 HR-V(왼쪽)ⓒ혼다코리아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9.62 28.92(1.1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23 18:32

91,979,000

▲ 164,000 (0.18%)

빗썸

10.23 18:32

91,936,000

▲ 32,000 (0.03%)

코빗

10.23 18:32

91,922,000

▼ 12,000 (0.01%)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