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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죽인 강남권 재건축…압구정동은 나홀로 역주행

  • 송고 2016.08.01 13:53 | 수정 2016.08.02 07:50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압구정동 재건축, 8월 정비계획안 발표 앞두고 기대감

신현대아파트 매수·투자문의 몰려…몇달새 3억원 가량↑

현대4차 단지.ⓒEBN

현대4차 단지.ⓒEBN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고객 문의는 꾸준히 있으나 매물은 거의 없는 상황이에요. 거래 건수는 소강상태고 매매가 또한 3개월새 1억원 가량 뛰었습니다."

지난달 정부의 중도금 집단대출 규제와 분양보증 심사가 강화되면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은 숨죽인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 부촌 1번지' 압구정동 재건축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의 '압구정 지구 재건축 정비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동 재건축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달 중순 압구정동 일대 24개 단지를 6개 권역으로 묶어 재건축하는 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3월 재건축의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한지 2년만이다. 이달 서울시의 개발기본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압구정동 일대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아파트중 준공된 지 40년이 넘는 곳은 구현대와 신현대, 미성1·2차, 현대8차, 한양1~3차 등이 있다. 여기서 6개 구역으로 나눠 재건축이 추진되며 6개 구역을 통틀어 현재 1만299가구가 재건축 후엔 1만6060가구로 탈바꿈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강남구 재건축의 경우 상승폭이 0.13%에서 0.17%로 다소 커졌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 공람을 앞두고 일부 매물이 회수 되는 등 가격이 오르면서 강남구 전체 재건축 아파트값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압구정동 H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요즘 강남권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압구정동은 지난 5월 서울시의 계획안 발표 방침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까지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며 "지난달부터는 매도자들이 이달 계획안 발표가 임박해지자 매물을 거둬들여 거래건수는 줄어든 상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압구정동의 거래량은 지난 5월 54건, 6월 79건으로 늘다가 7월 말 48건을 기록했다.

매매가 또한 강세다. 이 관계자는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의 경우 전용 119㎡가 지난 5월 14억~14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지만 현재 호가가 17억~17억5000만원에 달한다. 불과 몇 달 사이에 3억원 가까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KB부동산 실거래가에 따르면 119㎡의 경우 4월(15억2500만원)에 비해 6월 1억2000만원 가량 오른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168.59㎡도 두 달 사이에 1억원이 뛰며 22억5000만원에 팔렸다. 미성2차의 105.78㎡는 5월(10억7000만원)보다 한 달 만에 1억5000만원 뛴 12억2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G부동산 관계자는 "한양1·2·3차 단지별로 한 달 사이 1억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었지만 요즈음 호가만 형성중이다"며 "한양1차 49㎡는 두 달 전 9억원에서 지난달 10억원에 거래됐다. 2차 147㎡은 한 달 만에 1억원 오른 22억원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압구정동 3.3㎡당 평균 매매가는 3900만원대다. 곧 4000만원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달에도 매수 수요는 많겠지만 매도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압구정동 재건축 방식을 놓고 최고 층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건물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구 현대) 기존 재건축 추진위는 40층 이하는 짓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40층 이상의 초고층 타워형 아파트를 짓게 되면 조망권이 확보되면서 자연스레 아파트 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주민 사이에 공공기여(기부채납) 비율 등을 둘러싼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압구정동 재건축사업 정비계획안은 35층 층수제한에 용적률 300%, 기부채납 15%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주민들 사이에서 기부채납 비율을 15% 이하로 줄여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부채납 비율이 높아지면 현 부지에 지을 수 있는 아파트규모가 줄어들고 주민들 입장에서는 분담금 부담이 높아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달 서울시의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발표를 앞두면서 압구정동 인근 집값 상승세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는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정부의 규제 강화 여파를 비롯해 층수제한 문제 및 기부채납 등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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