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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삼성전자, 신수종 자동차 전장사업 급물살 타나

  • 송고 2016.08.04 14:21 | 수정 2016.08.04 14:5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FCA 자회사 인수로 안정적인 수요 확보…전장사업 돌파구될 수도

인수 성공하면 전장분야 대대적 인력수급에 나설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전자가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자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를 위해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인수에 성공한다면 자동차 전자장비 사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부품사업팀을 신설했다. 자동차 분야는 사물인터넷(loT) 시대 개막으로 반도체·전자부품 분야의 새 성장분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하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자동차사업 진출에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영역과는 특성이 달라 처음부터 이 분야를 키워나가기는 쉽지 않다는 것. 삼성 내부적으로도 과거 야심찬 출발과 달리 끝내 접어야만 했던 자동차사업에 대한 뼈아픈 기억으로 인해 전장사업 진출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안정적 수요처인 완성차업체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진출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자동차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안전과 직결돼 있어 안전에 대한 신뢰성이 최우선시 된다. 이 부분이 삼성전자에는 아킬레스건인 셈이다.

국내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제외하고는 협력할 수 있는 곳이 사실상 없는 형편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개발을 독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 자동차부품 업체 M&A를 통해 전장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세계 1위 전기차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에 5000억원을 들여 지분을 매입했다. 협력을 통해 전기차용 반도체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주목적.

이번 FCA 자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시도 또한 이러한 큰 흐름 속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야디 건과 비교하면 규모는 훨씬 더 커졌다. 인수에 성공한다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당장은 아니지만 FCA의 미래 자동차사업의 큰 그림 속에서 삼성전자의 전장사업이 가시화될 수 있는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

물론 삼성전자의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추진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도 아니며, 따라서 인수 확정 여부도 미지수다. 현재 FCA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글이 인수 경쟁자로 손꼽히고 있어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처음부터 자동차사업을 자체적으로 키워나가기 쉽지 않다는 차원에서 보면 전략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된다”라며 “BYD와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과 같은 전략적 제휴 또는 인수를 통해 사업적 역량을 빠른 시간 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이번 인수작업에 성공한다면 전장사업에 대한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삼성전자가 당장 전장사업에 뛰어들 수는 없는 만큼 인력 수급을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에 대한 충분한 경험을 축척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장사업에 대한 FCA와의 신뢰관계 구축이 향후 삼성전자 전장사업의 성패를 가를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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