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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프로젝트, SKT·LGU+ ‘활발’ KT ‘제자리’

  • 송고 2016.08.31 16:45 | 수정 2016.08.31 16:48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정부 국책사업 동시에 통신사 신사업으로 대두, KT 홀로 잠잠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이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관련 프로젝트에 뛰어들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KT는 잠잠한 분위기다. 기가 솔루션 등 미래 융합 ICT 사업의 시장 확대를 꾀하는 최근까지의 행보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미래 전략 사업에서 스마트시티는 기획·설계, 친환경인프라, ICT 등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플랫폼으로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 추진 로드맵에도 스마트시티 분야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항목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도시개발 경험과 ICT를 연계해 스마트시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기획 설계, 친환경 인프라, ICT, 문화 등을 결합한 융복합 도시 조성에 나선다. 또한 한국형 스마트도시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도 손을 잡으며 관련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시티가 미래형 사업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도시운영 비용 절감 및 친환경 지향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는 도시와 시민들이 발생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고, 도시 운영을 위한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지난 30일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로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상후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이사 사장(왼쪽 5번째), 박수홍 LH 도시환경본부 본부장(왼쪽 6번째),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본부 본부장(왼쪽 7번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T

SK텔레콤은 지난 30일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로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상후 알파돔시티자산관리 대표이사 사장(왼쪽 5번째), 박수홍 LH 도시환경본부 본부장(왼쪽 6번째),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본부 본부장(왼쪽 7번째)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T

이에 국내 이통사들도 스마트시티 분야의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시키며 자사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IoT 및 AR,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 구축하기로 하고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협약(MoU)을 체결했다. 3사는 IoT 및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적용해 미래 신성장 도시융합 사업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특히 SK텔레콤은 알파돔시티 내에 AR 서비스, 무료 Wi-Fi망, 스마트 사니이지가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한다. 또한 통합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해 △방문 전 주차장 현황 정보 파악 △출차 시간 입력 시 주차 현황 △교통정보 사전 분석을 통한 주차위치 추천 등을 통해 알파돔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토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진출 확대 방안 추진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사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미래형 스마트시티의 표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미래부가 진행한 ‘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 사업자로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이 선정됨에 따라 스마트시티 구축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부쳤다.

LG유플러스 모델이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에 따른 똑똑한 미래도시 구축 사업 진행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사물인터넷(IoT) 융복합 시범단지’ 조성에 따른 똑똑한 미래도시 구축 사업 진행을 알리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경기 고양시 컨소시엄은 향후 IoT를 활용, 다양한 센서와 공공 서비스용 디바이스를 소싱하고 서비스 실증을 거쳐 고양시의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우선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안내할 수 있는 ‘우리동네 주차 안내 서비스’ △버스정보시스템이나 웹,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생활 환경 쾌적 지수 서비스’ △자동으로 가로등 조도를 조절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지능형 지킴이 가로등’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고양시 내 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해 상품 개발에 이어 출시까지 지원하는 등 IoT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스타트업 7~8개 업체를 모집해서 기술개발 및 사무실 지원에 나섰다”며 “이들과의 협업도 진행할 계획이며, 타 지역으로도 서비스 확산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미래부와 함께 고양시 실증사업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공공 데이터로 오픈해 추가적인 사업 발굴이나 공공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

이처럼 스마트시티가 정부의 국책사업인 동시에 통신사의 신사업으로 떠올랐지만, 이통3사 중 KT는 아직까지 국내시장서 스마트시티 사업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황창규 회장이 일선에 나서며 IoT에 기반한 미래 융합 ICT 서비스 육성에 적극적이던 행보와는 대비된다는 평가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융합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한 국내사업은 현재로서는 뚜렷한 게 없다”며 “앞으로의 계획도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KT는 전국 시(市) 지역을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제안에 그칠 뿐 실증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곳은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 통신사들이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해외진출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는 사이 KT가 주체적으로 나서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며 “KT가 스마트시티 구축에 대한 투자 자체에 소극적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도시 전체를 아우러야 하는 스마트 시티 기술 분야에서 KT가 새로운 모델을 만들지 못했다는 후문”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관련 해외시장 공략 사정도 비슷하다. KT는 최근 이란 경제 제재가 풀리면서 현지 최대 통신사 TCI와 인프라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IoT 시장 개발에 착수, 이와 연계해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MOU 체결에 성공했을 뿐, 본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14년 400조원에서 2020년 10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개도국은 급속한 도시화에 따른 문제해결, 선진국은 기후변화 대응 및 도심 재생차원에서 스마트시티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네덜란드·미국·UAE·덴마크 등에서 각국의 특성에 맞는 스마트 환경을 구축,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현황. ⓒ미래부

해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현황. ⓒ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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