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오디오 체험에 승부수 띄운다

송고 2016.09.08 13:47 | 수정 2016.09.08 18:08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뱅앤올룹슨 번들 이어폰도 직접 체험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R&D 서초캠퍼스에서 열린 LG 프리미엄 스마트폰 V20 신제품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EBN

LG전자의 하반기 기대작 ‘V20’가 공개됐다. V20의 출시일과 출시가격이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LG전자는 V20 체험존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전작 G5때 공격적으로 체험존을 활용한 만큼 이번 V20때도 체험존을 운영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전자는 지난 상반기 G5를 출시할 때 대규모 체험존을 마련해 마케팅에 나섰다. LG전자는 G5 공개 출시 10일전부터 전국 1500여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그 외에도 서울 신사 가로수길과 신촌 현대백화점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체험형 팝업 스토어도 운영했다. 전작의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출시 전에 체험존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V20의 정확한 출시일은 나오지 않았지만 LG전자는 9월 말에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G5가 출시 10일 전부터 체험존을 운영한 것을 미루어 보아 V20 체험존 운영도 9월 내에 진행될 것이다.

LG베스트샵 관계자는 “V20의 출시는 29일쯤이 될 것으로 보이고 LG베스트샵에는 25일쯤에 입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오디오 기능이 가장 뛰어난 V20은 직접 보고 듣지 못하면 그 성능을 검증하기가 어렵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V20가 오디오폰이라는 제품 특성상 직접 듣고 사용하지 않고는 제품의 품질을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V20 체험존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LG V20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ESS, B&O와 협업해 V20에 카메라와 오디오 관련 기술을 모두 담았다”며 “LG전자가 최고의 기술로 만들어낸 V20가 고객에게 어떻게 평가받느냐가 우리에게 남아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의 말처럼 고객들이 V20를 직접 체험하고 평가하는 일이 남아있다.

LG전자가 V20 체험존을 실시하게 되면 V20의 오디오 성능과 V20와 함께 제공되는 뱅앤올룹슨 번들 이어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무게가 쏠린다.

지난 7일 실시된 V20 공개 행사장에는 LG V20과 X스크린을 나란히 놓고 같은 음악을 재생해 두 스마트폰의 오디오 성능을 비교해서 듣는 부스가 있었다. 이때 음악 감상에 사용된 이어폰은 V20을 구매하면 함께 제공되는 뱅앤올룹슨 이어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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