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누구’ 인기절정…“받으려면 추석 이후에나..”

송고 2016.09.12 06:00 | 수정 2016.09.12 06:12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출시 이틀만에 초기물량 2000대 완판…10월말까지 9만9000원 할인판매

SK텔레콤 모델들이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홍보하고 있다. ⓒSKT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현재 예약 판매 신청을 받고 있는데, 추석 연휴 이후에나 배송이 가능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출시된 누구는 초기물량 2000대가 이틀 만에 완판되며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3일부터 예약 판매를 받고 있다. 예약 고객에게는 오는 21일부터 배송이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예약판매를 긴급히 변경을 했는데, 추석 이후가 돼서야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간담회 당시 기자들 또한 구매의사를 밝히는 등 초반 인기가 굉장하다”고 전했다.

누구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한다.

가령 고객이 “신나는 음악을 틀어줘”라고 말하면 자동으로 선곡 재생해주며, 음악 정보를 물으면 가수, 제목 등을 답해준다. “야구장에 갈 건데, 내일 인천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해당 지역의 날씨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또한 ‘누구’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및 AI 플랫폼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빠르고 다양하게 변하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단시간 내 반영할 수 있는 확장성에서도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에는 △인터넷 쇼핑, 배달 음식 주문 등 커머스 △T맵 연계 실시간 빠른 경로 안내, 간편 지식 검색 등 생활 정보 △인터넷라디오 재생, 뉴스·구연동화 낭독과 같은 미디어 등 고객 선호에 맞춘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0월 말까지 희망 고객을 대상으로 ‘누구’를 정상가보다 60% 할인된 9만9000원에 제공(한정 수량)한다. 2차 고객 참여 이벤트가 예정된 11월부터 12월 말까지 14만9000원, 내년부터는 정상가(24만9000원 예정)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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