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KSD갤러리에서는 전날 도자 작가 허상욱의 '스타카토(Staccato)'전(展)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허상욱 작가는 회청빛 박지 분청사기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긁고, 덮고, 깎고, 다시 바르는 박지 기법의 반복을 통해 특유의 깊은 질감과 패턴을 만들어내는 도자 작가다.
이번 전시명인 '스타카토'는 '한 음 한 음씩 또렷하게 끊어서 연주하라'는 음악 용어에서 차용했다. 넓은 면을 박지 기법으로 표현한 평소 작업들과 달리 점처럼 끊어 긁으며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뵌다.
또한 작가는 주로 들꽃, 물고기, 바람 등 창문 밖의 풍경처럼 작가의 평소생활에서 접하는 풍경과 자연물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왔으나 이번 전시에서는 다기가 놓인 테이블, 꽃병 등 작가 삶 속의 살림들을 원형의 접시 위에 표현한 작품들도 공개한다.
KSD갤러리는 지난 2009년 개관한 이래 미술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 왔다. 내년에 전시할 작가를 오는 28일까지 KSD갤러리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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