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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현대차 vs '조율' 르노삼성, 다른 노조 행보 '눈길'

  • 송고 2016.09.21 15:43 | 수정 2016.09.21 17:01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현대차 노조, 21일부터 3일간 부분파업 진행

르노삼성, 파업 않고 사측과 협상 일정 조율 중

지난 7월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노조원이 전단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7월 14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노조원이 전단을 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두고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노조 측이 잇따라 파업을 선언하면서 생산차질이 우려되는 반면 르노삼성은 기대모델인 QM6의 성공적 안착으로 파업없이 노사간 임단협 조율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금일 8시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어 22일에는 12시간, 23일에도 8시간 파업에 들어간다.

이는 전국금속노동조합현대자동차지부가 추석을 앞둔 지난 16일 소식지를 통해 "연휴 이후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있다면 교섭을 검토하겠으나 추가 안이 없을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달 24일 임금 5만8000원 인상·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주식 10주를 지급하고 임금피크제 확대 철회를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틀 뒤인 26일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찬반투표에서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은 78.05%라는 역대 최고의 반대율로 부결됐다.

협상에 이르지 못한 노사는 이달 2일과 5일 잇따라 교섭에 나섰지만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교섭 중단 상태가 지속돼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의 부분파업이 더해지며 생산 차질과 그에 따른 손실 규모는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미 올해 들어 16차례나 이어진 노조의 파업으로 약 8만36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약 1조8500여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2년 28일간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액수인 1조7048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때문에 현대차가 올해 초 정한 연간 판매목표 501만대(국내 69만3000대, 해외 431만7000대)달성에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연간 판매 목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9만4000대를 판매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만약 예상보다 협상이 길어지게 되면(올해 판매목표인 501만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생산 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측과 하루빨리 협의를 거쳐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르노삼성 노조는 현대차와는 달리 파업을 진행하지 않아 생산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난 9일 이후 뚜렷한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 6일 기본급 3만1200원 인상·생산성 격려금 150%·이익배분(PS) 선지급 200만원·인센티브 7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이어 9일 진행된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에서 참가자 2329명 중 63.8%(1466명)가 반대표를 던져 합의안이 부결돼 결국 임단협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합의안 부결의 이유로 최근 SM6, QM6의 높아지는 인기에 생산량이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근로환경 개선방안이 방영돼 있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 이번에 출시된 QM6의 경우 높은 인기에 따라 월 판매 5000대, 연간 6만대 판매를 목표로 회사 측에서 생산라인을 풀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향후 사측에서 노조가 제시한 근로환경 개선방안이 반영된 추가 제시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있어 아직 교섭일정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면서 "실무적인 일정은 접촉하고 조율 중에 있지만 본격적으로 (협상)테이블이 시작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조 측에서 구체적인 제시안이 나오면 그에따라 회사 측 입장이 정해질 것 같다"면서 "양측 모두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끝내자는 입장은 같아 조속한 협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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