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헤드폰·이어폰 시장, 블루투스 중심 재편될 것"

송고 2016.09.21 16:12 | 수정 2016.09.21 16:19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소니코리아 무선 노이즈 캔슬링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 출시 간담회 개최

소니코리아가 자체 조사한 국내 헤드폰·이어폰 시장 성장세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EBN

"무선 헤드폰, 이어폰의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블루투스 시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예측으로 시장의 58%에서 많게는 60%까지 블루투스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재민 소니코리아 오디오마케팅팀 프로덕트 매니저(PM)는 21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무선 노이즈 캔슬링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니는 국내 무선 헤드폰·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6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키 플레이어다. 또 소니는 올해 출시 제품 중 블루투스 기능 탑재 제품의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블루투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소니가 무선 헤드폰, 이어폰 시장의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은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외부기관의 데이터로도 이 같은 추세는 입증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된 올해 상반기 이어폰·헤드폰 중 블루투스 제품 비중은 매출기준 54%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X' 블루투스 이어셋, LG전자의 '톤플러스' 시리즈 등 대기업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내년에 국내 시장도 유선에서 무선 헤드폰, 이어폰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소니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 시장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의 비중은 2013년 17%·9%, 2014년 25%·10%, 2015년 31%·13%, 2016년 39%·19%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유선 이어폰과 유선 헤드폰 비중 추이는 2013년 40%·34%, 2014년 35%·30%, 2015년 30%·26%, 2016년 22%·20%로 줄곧 떨어지고 있다.

국내 헤드폰, 이어폰 전체 시장규모는 2013년 1100억원, 2014년 1250억원, 2015년 1350억원, 2016년 1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소니는 조사했다. 이를 종합해보면 헤드폰, 이어폰 수요는 큰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선택하는 제품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애플이 아이폰7을 출시하면서 헤드폰,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잭을 없앴다는 것 또한 이런 관측에 힘을 더한다.

소니는 해당 블루투스 헤드폰 분야에서 이날 발표한 헤드폰 HRA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를 쐐기돌로 점유율을 굳혀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재민 소니코리아 매니저는 "2012년부터 라인업을 늘리면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올해 새 플래그십 라인업인 MDR-1000X로 기존 라인업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IFA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MDR-1000X는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을 넘어 원하는 소리만 차단할 수 있는 '노이즈 컨트롤' 기술을 구현한 고해상도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이다.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센스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와 상황에 최적화된 4가지 모드의 노이즈 컨트롤을 지원하고, 기존 블루투스 대비 전송폭이 3배 높은 LDAC, 업그레이드 된 풀 디지털 앰프 S-Master HX, DSEE HX 등을 통해 뛰어난 HRA 음악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소니코리아 모델 아이유가 21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소니 기자간담회에서 HRA 무선 스테레오 헤드폰 MDR-1000X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소니코리아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소니 "헤드폰·이어폰 시장, 블루투스 중심 재편될 것"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