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日보다 美 영향 더 컸다"

송고 2016.09.22 15:59 | 수정 2016.09.22 16:00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1포인트(0.67%) 상승한 2049.7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홀로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2050선을 눈 앞에 두고 장을 마쳤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1포인트(0.67%) 상승한 2049.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 동결 소식으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09%, 나스닥 지수는 1.03% 올랐다.

이날 코스피 지수도 미국의 기준 금리 동결 소식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이 홀로 '사자'에 나선 가운데 개인과 기관의 '팔자'가 이어져 상승을 제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보다는 미국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환율도 1100원 초반까지 내려왔다는 점,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가 유입된 점은 BOJ보다는 FOMC 금리동결의 효과가 컸다는 것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은 149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8억원, 15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52억원, 비차익이 459억원 순매도해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운수창고(1.96%), 건설업(1.68%), 섬유의복(1.63%), 의료정밀(1.46%), 전기전자(1.24%), 음식료줌(1.14%), 제조업(0.96%) 등은 올랐다.

반면 은행은 1.9% 하락했다. 금융업(-0.56%), 전기가스업(-0.52%), 보험(-0.46%) 등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63% 상승했다. 삼성전자우도 2.42% 올랐다.

KT&G는 해외 사업 확대로 꾸준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2.59% 상승했다. NAVER, 아모레퍼시픽 등은 2% 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충돌 시 탑승자 머리 상해를 80% 이상 줄여주는 '승객 간 에어백'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1.6% 오름세를 탔다.

SK하이닉스 삼성물산, POSCO, SK텔레콤, SK 등도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주인 신한지주와 KB금융은 각각 0.87%, 0.9% 하락했다. LG화학도 1.04% 내렸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도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23개, 하락한 종목은 285개다. 상한가는 2종목, 하한가는 없다. 73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6.96포인트(1.03%) 상승한 685.2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6억원, 16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6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솔브레인이 6.81%로 큰 폭 상승했다. 에스에프에이(4.17%), 원익IPS(3.35%), 카카오(2.67%), SK머티리얼즈(2.82%) 등도 오름세를 탔다.

CJ E&M, 케어젠, CJ오쇼핑 등도 1%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셀트리온, GS홈쇼핑, 씨젠도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에스티팜이 2.29% 내렸다. 메디톡스, 휴젤 등도 1%대의 낙폭을 보였다. 코미팜, 로엔,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약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8원 내린 1103.3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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