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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V20 레코딩 위해 콘서트장, 클럽, 산 등 100군데 넘게 다녔어요"

  • 송고 2016.09.28 08:22 | 수정 2016.09.28 08:38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송호성 LG전자 하이파이 녹음, 오디오, 음질 담당 연구원 인터뷰

“V20는 전작 V10의 오디오, 카메라, 내구성의 완성도를 높인 작품”

송호성 LG전자 선행상품연구소 연구원이 자신이 개발한 LG전자 V20와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은 V20로 촬영했다.ⓒEBN

송호성 LG전자 선행상품연구소 연구원이 자신이 개발한 LG전자 V20와 뱅앤올룹슨 이어폰을 들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은 V20로 촬영했다.ⓒEBN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이태원의 재즈바부터 웅장한 스피커 사이로 클럽 음악이 흐르는 밤과 음악사이와 같은 클럽을 돌아다니면서 레코딩 테스팅을 했다. 또한 자연 소리를 담기 위해 산에 가서 낙엽 떨어지는 소리도 녹화해보고 길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홍대, 신촌에서 버스킹 녹음도 했다.”

27일 송호성 LG전자 선행상품연구소 연구원은 EBN과 만나 V20 오디오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두발로 뛰어다녔던 연구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송 연구원은 V20의 전작 V10때도 연구에 참여했던 V시리즈 오디오 전문가다. 그는 V20의 핵심 기능인 오디오 레코딩 기술을 탑재하기 위해 100군데가 넘는 장소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송 연구원은 “레코딩 테스트를 하는 과정이 이번 연구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이라며 “하나의 음원을 가지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할 수 있는 음악 재생 테스트와 다르게 레코딩 테스트는 콘서트장, 재즈바, 지하철, 강의실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실험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레코딩 테스트는 LG전자 V20와 LG전자의 이전 시리즈들 그리고 경쟁사 제품들을 들고 촬영을 실시했다. 그 후 각 디바이스별로 녹음된 것을 비교하고 장단점을 뽑아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는 “여러 상황 속에서 테스트를 하며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하는데 물리적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며 “5~6개의 기기로 동일한 촬영했는데 중간에 소음이 발생하기라도 하면 다시 찍고 또 다시 찍었다”고 당시 테스트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밤과 음악사이(클럽)에서 촬영할 당시 스피커 바로 아래에서 동영상을 찍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기도 했다는 연구원의 말에서 V20 레코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고생한 그의 노력이 드러났다.

연구원들이 발로 뛰는 노력 끝에 탄생한 기술이 V20의 ‘하이파이 레코딩’기능이다. 전작 V10과 G5에도 하이파이 음원이 재생은 됐다. 그러나 하이파이 음원 재생과 하이파이 레코딩 기술이 모두 가능한 것은 V20뿐이다.

연구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소리를 측정한 결과 V20의 레코딩으로 우리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리를 레코딩할 수 있다.

V20는 132데시벨(dB)의 소리까지 녹음을 할 수 있다. 송 연구원은 “차도에서 차들이 내는 소음이 평균적으로 70데시벨, 공연장의 음악소리는 110~120데시벨, 대형 콘서트장의 음악 소리 최대 130데시벨인데 130데시벨은 전투기가 이륙할 때 나는 소음 수준”이라고 말했다.

V20는 120데시벨인 기존 제품이 담을 수 없는 소리까지도 생생하고 깨끗하게 녹음이 가능하다.

LG전자 V20 전문가 모드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EBN

LG전자 V20 전문가 모드로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EBN


V20 하이파이 레코딩 기술은 현대인들의 니즈를 반영해 탄생했다.

송 연구원은 “레코딩 기술은 그 기능이 부각돼지 않았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라며 “통화할 때, 회의나 강의를 녹음할 때, 노래 부를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레코딩 기능은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장처럼 시끄러운 곳에서는 사람들의 소음은 최소화하고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담고자 하고 강연이나 회의를 진행할 때는 주변 소리보다는 사람의 목소리만을 담아내고자 하지만 기존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조절할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그 까닭은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들은 무지향성 마이크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무지향성 마이크는 스마트폰을 기준으로 전방 360°에 있는 소리를 여과 없이 녹음한다.

그러나 V20 ‘지향성 모드’는 주변 소리를 제거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 따라서 멀리 있는 강연자의 목소리나 가수의 소리를 중심으로 녹음하거나 에어컨의 소음을 제외하고 가까이 있는 소리를 포커스로 맞춰 녹음할 수도 있다.

V20는 트렌드를 반영해 최신 기술도 탑재했다.

송 연구원은 “아이돌,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사람들, 아프리카TV나 마이리틀텔레비전처럼 1인 미디어를 제작하는 사람들 등 동영상이나 오디오를 스스로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파악해 그들이 원하는 기능을 V20에 녹여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트렌드를 고려해 V20의 ‘스튜디오 모드’ 녹음 기능을 추가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 모드는 미리 녹음된 반주에 자신의 노래나 악기 연주를 더해 자신만의 음원을 제작할 수 있다. 집에서도 손쉽게 24비트 오디션 제출용 음원도 제작이 가능하다.

송 연구원이 발로 뛰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하이파이 레코딩 기능을 만든 이유는 사람들이 소중히 간직하고자 하는 ‘순간’을 100%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서다.

그는 “아이가 공연하는 순간, 가수의 콘서트 등 사람들이 녹음하거나 녹화하고 싶은 그 순간은 단 한번 뿐이다”며 “그 순간 사람들이 담고자 하는 것을 노이즈 없이, 깨짐현상 없이 깨끗하게 녹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기 때문에 그 점에 집중해서 개발했다”고 연구 개발 핵심 목적에 대해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V20는 고객들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 탑재하고 기존 제품 대비 안정감과 완성감을 높인 제품”이라며 “사람들이 LG전자 V20를 떠올렸을 때 안정적이고 내구성이 좋고 신뢰감을 주는 제품이라고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해서 "V20가 안정적이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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