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농업특화단지 조성…'수출 중심 생산기지' 육성

송고 2016.10.10 09:53 | 수정 2016.10.10 09:58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2020년까지 새만금 방조제 내 9430ha 규모 농생명용지 조성

새만금사업 부지 내 농생명용지에 700ha(헥타르) 규모의 농업특화단지가 들어선다.

정부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17차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생명용지 조성현황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9430ha 규모의 농생명용지를 조성하키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농생명용지 매립은 32％ 정도 진행됐다. 농생명용지 가운데 매립이 완료된 700ha의 부지에 우선적으로 대규모 농업특화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농업특화단지는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수출 중심 농업 생산기지로 투자 기업에는 최장 30년 동안 생산용지 장기 임대를 허용하고 정부가 첨단 유리온실 등 각종 인프라 설치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도로, 배수로 등의 기반 시설을 정비하는 등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생명용지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방향 모색을 위해 연구용역도 실시키로 했다. 농생명용지의 체계적인 활용·관리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해나가는 한편 새만금사업 부지 내 산업단지 조성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자동차부품·조선기자재·신소재나노융합 등 7개 분야로 제한하고 있는 산업단지 유치 업종을 정보통신기술(ICT)·문화·관광·의료 융복합, 산·학·연 연계 신산업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환경부는 매년 수질개선 사업 추진 실적 및 수질개선 변화 추이 등을 점검·평가해 새만금 개발을 지원해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새만금개발청 청사 이전 방안을 마련하고 이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새만금유역 2단계 수질개선종합대책 추진 상황 평가결과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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