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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위기 만난 이재용號...위기 극복 리더십 주목

  • 송고 2016.10.12 14:54 | 수정 2016.10.12 17:18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삼성 이미지 타격 불가피

책임경영 본격 선언…시장 신뢰 회복 최우선 과제

지난 9월21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을 들고 강남 사옥에 출근하고 있다. 
ⓒEBN

지난 9월21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갤럭시노트7을 들고 강남 사옥에 출근하고 있다. ⓒEBN

이달 27일 임시 주총을 통해 본격적인 출범을 앞둔 '이재용호(號)'가 시작부터 위기를 만났다. 삼성의 대표 브랜드 '갤럭시' 시리즈의 리콜과 단종이라는 창사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위기를 타개할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7의 출시 54일 만에 단종을 선언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 화려한 데뷔 이후 역대급 흥행기록을 세울 기대작으로 주목받았으나 제품 결함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로 대규모 리콜을 겪은 뒤 결국 단기간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비운의 스마트폰이 됐다.

사실 지난달 교환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이달 판매 재개 후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면서 이번 리콜 사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제품의 배터리 결함을 인정하고 신속하게 글로벌 리콜 방침을 발표하면서 사태 수습에 책임감있는 모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이같은 판단에 이재용 부회장의 결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리더십도 높게 평가됐다.

이어 삼성전자는 같은달 12일 이사회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정했다. 임시주총을 통한 이례적인 시점에 등기이사 선임 결정을 두고 시장은 위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경영에 전면 등장함으로써 책임경영을 본격화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사에 선임되면 삼성전자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책임과 의무를 다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사 선임 추천 이후 이 부회장은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를 접견하고 해외기업 지분을 대거 매각하는 등 활발한 경영행보을 보여줬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상황은 많이 바뀌었다. 노트7의 단종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뿐 아니라 기업 이미지 전체를 흔들 일대의 사건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로 평가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은 삼성전자 이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사업이다. 스마트폰 사업의 위축은 전사 실적 감소와 직결된다는 얘기다.

또 제1브랜드인 '갤럭시' 시리즈에 대한 신뢰도 하락은 자칫 상당기간 삼성 스마트폰에 '주홍글씨'로 남아 삼성 이미지 전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현재 갤럭시노트7뿐 아니라 '갤럭시 노트' 브랜드 자체를 없애는 방안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제품에 대한 정밀조사 결과 부품 등에서 새로운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진다면 이는 비단 삼성전자는 물론 부품 계열사 등 그룹 전체로 사태가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차원에서 시장에서는 삼성이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등극과 함께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한다. 갤럭시노트7의 실패와 엘리엇의 도전, 애플과의 소송 등 이슈들이 산적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오너로서의 강력한 영향력과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연내 구체적인 미래사업에 대한 구상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2010년 경영 복귀 당시 48일 만에 태양전지·자동차 배터리·LED·의료기기·바이오제약 등 '5대 신수종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재용호가 출발도 전에 전략제품 노트7의 단종이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난 듯 하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이 부회장의 리더십이 피할 수 없는 시험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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