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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그린진에프' 미국 임상 중단…中공략으로 선회

  • 송고 2016.10.13 09:01 | 수정 2016.10.13 09:01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미국 임상 환자 모집 지연, 투자비용 증가에 사업성 저하 판단

中서 A형 혈우병 치료제 점유 1위…오는 2018년 임상 종료 목표

ⓒ녹십자

ⓒ녹십자

녹십자가 자체 개발중인 유전자 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의 미국 진출이 무산됐다. 당초 예상보다 임상 환자 모집이 원활하지 않았고, 출시 계획이 지연되며 사업성이 저하됐다는 판단에서다.

녹십자는 글로벌 전략과제에 대한 사업 진단 결과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신 녹십자는 2012년부터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을 진행하면서 후속으로 준비해온 중국 임상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미국 임상 기간을 당초 2~3년 정도로 예상했다. 하지만 희귀질환의 특성상 신규 환자 모집이 더디게 진행되어 임상이 계획보다 지연됐다"며 "이는 투자비용 증가와 출시 지연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녹십자는 미국 임상을 더 이상 강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올 7월에 승인을 받아 오는 2018년에 종료를 목표로 '그린진에프'의 중국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20여년 동안 혈액제제 사업을 중국에서 영위하면서 쌓아온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녹십자의 중국공장에서 생산되는 혈장 유래 A형 혈우병 치료제는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 전체 관련 시장 점유율이 35.5%로 1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시장 안착도 긍정적이다.

중국 시장은 유전자 재조합제제 중심의 여타 글로벌 시장과 정반대로 혈장 유래 제품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현재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못 미칠 정도로 미미하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녹십자는 전망하고 있다.

향후 녹십자는 약효 지속기간을 크게 늘린 차세대 장기지속형 혈우병 치료제로 미국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기존 약물보다 약 1.5~1.7배 약효 지속기간을 늘린 혈우병 치료제가 미국 시장에 출시되고 있지만, 녹십자는 이들 제품보다 최대 2배(기존약물 대비 3배) 지속되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 투자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공략이 가능한 시장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후속 약물 개발을 가속화 시키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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