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가을 성수기로 서울 아파트값 강세…강북권 상승폭↑

송고 2016.10.13 16:59 | 수정 2016.10.13 16:59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매매가 0.08%↑…강북권 뉴타운 신규단지 중심으로 확대

전세가, 부산·세종 상승폭 강세…경남 거제·경북 포항 하락세

초저금리 기조에 가을 성수기까지 더해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신규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 흥행을 거둔 것도 한몫 했다.

1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8% 상승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이다. 매매가격은 수도권 재건축 단지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공급물량이 누적된 지역은 하락했으나 개발호재 및 인구유입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 하락지역은 증가했다.

수도권(0.1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은 상승폭 소폭 확대, 인천은 상승폭 축소, 경기는 유지됐다. 지방(0.04%)은 공급물량 부담으로 대구·경북·충남 등의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신규분양시장 호조 및 높은 거주선호로 부산·세종 등은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34%)과 서울(0.22%), 제주(0.12%), 강원(0.10%)등은 올랐으며 경북(-0.09%)과 충남(-0.08%),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0.2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0.01%포인트)됐다. 이중 강북권(0.16%)은 거주선호도가 높은 뉴타운 및 신규단지를 중심으로 서대문구·성동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으며 강남권(0.27%)은 동작구와 양천구가 상승폭이 올랐다.

다만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발표와 함께 최고 35층으로 제한하는 서울시의 도시계획(2030 서울플랜) 기준 고수 및 확산 우려로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 등에서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구별로는 서초구(0.47%)와 강동구(0.44%), 강남구(0.39%), 양천구(0.29%), 노원구(0.28%), 동작구(0.23%), 송파구(0.22%) 등 순으로 상승률이 커졌다.

전세가격은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물량이 많거나 조선·철강업 등 기반산업이 침체된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에 따른 전세가격 동반 상승과 저금리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전환이 지속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금주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은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커졌으며 인천은 상승폭이 유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올랐다.

지방(0.05%)은 신규 공급이 많은 충남과 산업경기 침체 영향으로 경남 거제, 경북 포항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산과 세종은 상승폭이 확대되며 대구는 지난주에 이어 소폭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21%)과 강원(0.11%), 인천(0.09%), 서울(0.09%), 경기(0.09%), 세종(0.09%), 경남(0.07%) 등은 상승했으며 경북(-0.07%)과 충남(-0.04%)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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