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대선 불확실성에 투심 위축…다우 0.10%↓

송고 2016.11.01 06:25 | 수정 2016.11.01 06:50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0% 하락한 1만8142.4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0% 하락한 1만8142.4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1% 내린 2126.1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2% 빠진 5189.13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소폭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월간 기준 약 2%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은 대선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지난주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을 재수사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증시를 약세를 나타냈다. 클린턴이 여전히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는 줄었다.

전문가들은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관련 소식은 대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장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명에서 12월 금리 인상에 단서가 나올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한 달러당 104.90엔을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유로당 1.097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달러인덱스는 0.1% 오른 98.4040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8% 하락한 배럴당 46.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관계자들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감산 합의 관련 세부 사항을 논의했지만 합의 불발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에너지업종이 1.1%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산업, 소재, 소비 등이 상승했고 금융과 헬스케어, 통신은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유틸리티는 1.9%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레벨3커뮤니케이션즈가 센츄리링크와의 인수합병(M&A) 소식에 3.8% 상승했다. 반면 센츄리링크의 주가는 12% 이상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베이커휴즈 인수 계획 소식이 전해진 데 따라 장 초반 1% 넘게 올랐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0.41%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베이커휴즈의 주가도 장중 8% 이상 급등 후 장중 내림세로 돌아서 6% 넘게 떨어졌다.

나이키의 주가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이후 3.5% 하락했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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