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1970대로 '뚝'…코스닥, 9달 만에 최저

송고 2016.11.02 16:20 | 수정 2016.11.02 16:22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5(1.42%) 내린 1978.94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정국 불안과 미국의 대선 관련 불확실성 등 대내외 악재에 198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 코스닥지수도 600선 초반으로 떨어졌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45포인트(1.42%) 내린 1978.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낙폭을 키우면서 지난 7월 8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1970선으로 떨어졌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국내외 정치적 이슈에 타격을 받았다"며 "최근 발표된 경기지표와 기업 실적 등은 지수를 대폭 끌어내릴 만큼 부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96억원, 229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5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99억원, 비차익이 610억원 순매수로 70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약품이 전날보다 4.23% 급락했다. 기계(-2.93%), 비금속(-2.58%), 의료정밀(-2.56%), 증권(-2.48%), 음식료품(-2.44%) 등이 2% 대로 하락했다. 건설업(-1.92%), 유통업(-1.83%), 서비스업(-1.77%) 화학(-1.69%), 종이목재(-1.30%) 등도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전기전자(-0.90%), 철강금속(-0.75%), 전기가스업(-0.75%), 보험(-0.68%), 통신업(-0.37%)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묵들도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1.60%)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아모레퍼시픽(-2.91%), 네이버(-.2.48%), SK하이닉스(-2.38%), KB금융(-2.26%) 등이 2%대로 하락했다. KT&G(-1.77%), 포스코(-1.68%), 신한지주(-1.49%), 현대차(-1.41%), SK텔레콤(-1.11%) 등도 1%대로 내렸다. 삼성생명(-0.92%), 한국전력(-0.91%), LG화학(-0.61%), 삼성전자(-0.54%), 현대모비스(-0.37%) 등도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2877만주, 거래대금은 4조3037억원이다. 상한가는 2개이며 상승한 종목은 94개, 하한가는 없으며 하락한 종목은 754개다. 3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0.32포인트(3.24%) 급락한 606.06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12일(608.45)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18억원, 2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0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GS홈쇼핑, 로엔, 메디톡스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CJ E&M과 휴젤은 각각 7.72%, 7.66% 급락했다. 솔브레인, 카카오, 케어젠, 포스코 ICT, 바이로메드 등도 3~5%대로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 에스에프에이,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1~2%대 내림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 셀트리온, 컴투스는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149.8원 거래를 마쳤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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