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순실 사태 '직격탄'…2013.89 하락 마감

송고 2016.10.26 16:27 | 수정 2016.10.26 16:27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8포인트(1.14%) 내린 2013.89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최순실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에 급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28포인트(1.14%) 내린 2013.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2000선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김영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순실 사태'에 필요 이상으로 반응했다"며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아래로 붕괴된다면 '매수'의 기회로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일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씨의 연설문 개입 의혹을 인정하며 취임 후 첫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외국인은 85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2억원, 30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57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878억원 순매도로 82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92%)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2.89%), 보험(-2.81%), 건설업(-2.67%), 은행(-2.49%), 금융업(-2.25%)은 2%대로 내렸다.

증권(-1.58%), 운수창고(-1.39%), 의료정밀(-1.25%) 등 대부분의 업종은 1%대로 하락했다. 비금속(-0.52%), 의약품(-0.26%), 서비스업(-0.25%)도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3.14% 하락한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모비스(-2.81%)와 LG화학(-2.62%), KB금융(-2.16%)도 2%대로 내렸다. SK이노베이션(-1.90%), 삼성전자(-1.88%), 삼성물산(-1.78%)도 1%대로 하락했다. SK텔레콤(-0.65%), 기아차(-0.48%), 현대차(-0.36%)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는 4.51% 상승한 4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3.33%)과 한국전력(1.40%), NAVER(1.31%)도 올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8826만주, 거래대금은 4조5635억원이다. 상한가는 1개이며 상승한 종목은 194개, 하락한 종목은 643개로 하한가는 없다. 4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66포인트(0.73%) 하락한 635.5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 13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메디톡스는 5.29% 올랐고 에스티팜과 컴투스는 2~3%대로 상승했다. 셀트리온, 바이로메드, 씨젠도 1%대로 올랐다.

반면 휴젤은 13.67% 하락했다. 카카오, GS홈쇼핑, 파라다이스도 1%대로 내렸다. SK머티리얼즈, 로엔, 코미팜,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소폭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0.04%) 오른 11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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