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분기별 재무제표 공개"
사우디 아람코가 주식상장 추진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8일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왕립석유원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아민 H. 나세르 아람코 대표이사는 "아람코의 5% 지분 상장 추진이 현재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부터 분기별 재무제표가 공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람코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기술투자펀드(Technology Investment Fund) 조성에 일부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0월 일본 소프트뱅크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술투자펀드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는 10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유망 기술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이 펀드 조성에서 약 450억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탈석유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국부펀드 조성을 위해 석유국영기업인 사우디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아람코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20%(2611억 배럴)와 5000억 배럴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민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Exxon Mobil)의 12배 수준이다.
248억 배럴의 석유매장량을 보유한 엑손모빌의 시가총액이 3695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2~3조 달러(한화 3000조원)로 추산된다. 아람코는 이 중 5%(150조원) 내외의 지분을 상장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주식가치를 높이기 위해 유가 안정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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