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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륜의 '바이블'…BMW 'xDrive' 시스템, 온오프로드 걱정 'NO'

  • 송고 2016.11.10 10:18 | 수정 2016.11.12 13:2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xDrive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PC)에 결합…구동력 분배 더욱 '정교'

ⓒBMW

ⓒBMW

자동차업계가 보다 획기적이고 진일보한 첨단 4륜구동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는 등 레저열풍을 타고 SUV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 지형을 고려한 차별화된 4륜구동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BMW는 'xDrive' 시스템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로 접지력, 안정감 유지에 탁월해 시장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xDrive 시스템은 여름철 비가 많이 오고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등 4계절 영향권에 속하는 우리나라 지형에 '안성맞춤' 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안전성·역동성 모두 잡은 'xDrive' 우리나라서 인기↑

이석재 BMW코리아 세일즈&제품 트레이닝 매니저는 9일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에서 열린 'BMW xDrive 퍼포먼스 데이' 행사에서 "xDRIVE는 지난해 기준으로 누적출고 대수가 500만대를 돌파했다"며 "xDrive는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평균치보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BMW에 따르면 xDrive 기술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는 자사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110개 이상이다.

지난해까지 전 세계 xDrive 누적 출고대수는 500만대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판매 차량의 36%에 달하는 수치다. 4륜구동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내의 경우 전체 판매량의 42%를 차지한다.

이 매니저는 "빗길이나 빙판길 등 접지력을 완전히 잃은 극한 상황에서 접지력이 살아있는 바퀴 축으로 동력을 빠르게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 상태에 따라 각 바퀴로 전달되는 힘이 조절, 배분돼 비포장도로, 젖은 노면 등 어떠한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xDrive는 가변적으로 동력 제어가 가능해 접지력을 잃은 상황에서도 접지력이 살아있는 축으로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더욱 안전하고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특히 주행 속도나 바퀴 회전속도, 조향각도, 가속페달 위치에 관한 정보를 토대로 후륜의 구동력을 0∼100%까지 능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BMW 사룬구동 기술은 1985년 BMW 3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전 모델로 사륜 구동 모델의 범위가 확장됐다.

상황에 따라 차축에 전달하는 힘을 0.1초 만에 전륜과 후륜에 0~100%, 100~0% 무한 가변적으로 변환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이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이 매니저는 "xDrive는 브레이크와 엔진을 제어해 최적의 구동력을 만들어내는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DSC) 또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DPC) 등과의 결합을 통해 최적의 주행 상태를 제공한다"며 "계절과 주행조건에 굴하지 않고 역동적 주행감각을 만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굽이진 산길·투박한 자갈길…'xDrive로 해결'

xDrive에 대한 기술적 설명을 들은 후 BMW X5M을 타고 강원도 춘천 소남이섬 일대 온·오프로드 구간을 체험하며 확인했다.

BMW xDrive는 사륜구동시스템을 차체통합관리시스템(ICM)과 연결시켜 상황 초기단계에서 제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로 위의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평가해 적절한 성능을 낸다.

실제 타본 BMW X5M에서 이러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힘차고도 부드러운 몸놀림이 시작됐다. 도심형 SUV답게 진동도 거의 없는 편이다.

춘천 소남이섬 인근 산 중턱을 오르내리는 동안 엉망인 노면 상태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퍼포먼스를 낸다. 경사로가 높은 비탈길, 굽이진 코너, 내리막길 등 어떤 환경에도 힘이 달리거나 부족함은 느끼기 힘들다.

특히 능동적 동력 배분으로 급커브 구간에서 원심력을 제어해주며 회전 반경을 최소화해줘 차체의 안정성을 높이고, 부드러운 핸들링으로 운전자의 피로도를 덜었다. 여유로운 파워부터 날카로운 핸들링 등 드라이빙의 질이 높다.

엔진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아도 넉넉한 토크를 통해 가볍고 빠르게 움직인다. 이처럼 낮은 rpm영역부터 올려주는 시원한 가속성능은 적극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해준다. 고속화도로에서 속도를 끌어올려도, 혹은 급경사를 내달려도 스트레스 없이 진면목을 발휘한다.

온오프로드 시승 이후에는 빙판길, 언덕 경사로, 내리막 등에서의 구조물 상황 테스트도 함께 이뤄졌다.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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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도 가량 기울어진 경사를 거침없이 올라 HDC(Hill Descent Control)를 이용해 브레이크 없이 내리막 코스의 안정성을 테스트했다. 최저 8km/h, 최고 35km/h로 속도를 맞춘 뒤 발을 떼면 차가 스스로 경사길을 빠져나온다. 운전자는 전방에만 집중할 수 있다.

빙판길 상황을 가정한 롤링 구조물에서도 바퀴가 헛돌지 않고 구간을 손쉽게 빠져올 수 있었다. ASC (Automatic Stability Control) 시스템이 미끄러운 노면 위에 놓인 바퀴에는 브레이크를 걸고, 회전이 가능한 다른쪽 바퀴에 힘을 실어주면서 안정적인 주행을 도왔다.

BMW 관계자는 "다이내믹 퍼포먼스 컨트롤과 차체자세제어장치, 다이내믹 드라이브가 가능한 xDrive는 최고 수준의 트랙션과 안정성을 발휘하고 오버스티어 또는 언더스티어를 억제해 코너링 역동성을 향상시켜준다"고 말했다.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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