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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이어 OLED 굴기?…스마트폰용 OLED 투자 본격화

  • 송고 2016.11.14 11:28 | 수정 2016.11.14 11:3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중소형 OLED 패널 수요 갈수록 증가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 내년부터 중소형 OLED 투자 본격화 전망

중국이 반도체에 이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굴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OLED 패널 수요가 증가하자 올해를 기점으로 관련 투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

여기에 업계 선두주자인 삼성디스플레이와 뒤늦게 중소형 OLED 투자에 나선 LG디스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성능의 상향평준화로 제품 차별화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디스플레이를 통한 디자인과 기술의 차별화가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디스플레이 모양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OLED 패널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지만 올 들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플렉서블(휘어지는) OLED를 통한 엣지 디자인 적용을 확대하고 나섰다.

중국 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비보가 지난 3월 QHD(2560X1440) 해상도의 듀얼엣지 OLED를 탑재한 ‘Xplay5’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화웨이가 같은 스펙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포르쉐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샤오미도 최근 발표한 신제품 ‘Mi Note2’에 FHD(1920X1080) 해상도의 듀얼엣지 OLED를 탑재해 플렉서블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애플도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 일부 모델에 OLED 패널 탑재를 결정하면서 중소형 OLED 수요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소형 OLED 패널을 의미있게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아직까지 삼성디스플레이가 유일하지만 중국 패널업체들이 관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소형 OLED 투자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본격화됐지만 내년에는 BOE, CSOT, 티안마, Visionox 등 중국 업체들이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인 BOE는 최근 월 4만8000장 규모의 플렉시블 OLED 투자를 확정했다. 쓰촨성 청두에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세대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 ‘B11’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19년부터 양산이 시작되면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OLED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CSOT도 중국 허베이성 우한 지방에 BOE와 비슷한 규모의 OLED 공장 ‘T4’를 건설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11세대 LCD 투자보다 플렉시블 OLED용 라인인 T4 투자를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티안마는 우한에 짓고 있는 6세대 LCD 공장을 OLED 설비로 바꾸기로 했다. 우한 6세대 LCD 라인은 지난해 상반기 총 120억위안(약 2조347억원)이 투입된 곳이다. 티안마는 이 중 일부를 OLED 생산라인으로 개조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 연구원은 “내년도 중국 업체들의 중소형 OLED 투자 규모는 월 9만3500장 수준으로 올해 월 4만9000장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아울러 내년 전체 중소형 OLED 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2%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의 OLED 굴기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형 OLED 시장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와 내년에 걸친 A3 라인 투자를 통해 총 10만장 이상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기서 생산되는 OLED 패널을 내년부터 애플 아이폰에 납품할 예정이다.

대형 OLED 투자에 집중했던 LG디스플레이도 올해를 기점으로 중소형 OLED 투자를 본격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월 1만5000장 규모의 ‘E5’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추가적으로 ‘E6’ 신규 생산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내년에는 E6 라인에 월 3만장 규모의 추가 증설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E5 라인에서 중국 모바일용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을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E6 라인은 애플 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패널업체들의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로 내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공급량은 약 4억8000천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비 약 24% 증가한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패널 출하량이 올해 6200만개 규모에서 2020년 3억9300만개지 증가해 연 평균 59%의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 역시 올해 10.8%에서 2020년 49.5%까지 증가해 플렉시블 OLED가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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