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30
23.3℃
코스피 2,593.27 56.51(-2.13%)
코스닥 763.88 10.61(-1.37%)
USD$ 1,319.6 -10.1
EUR€ 1,474.1 -12.0
JPY¥ 924.5 7.2
CNH¥ 188.7 -0.7
BTC 83,856,000 2,671,000(-3.09%)
ETH 3,449,000 48,000(-1.37%)
XRP 851.1 25.6(3.1%)
BCH 455,050 5,200(-1.13%)
EOS 715.4 15.4(2.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모바일 게임, 사이버보안 뚫는 '구멍'…'해킹 툴' 공유 활발

  • 송고 2016.11.14 15:55 | 수정 2016.11.14 15:55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치팅툴, 직관화·지능화 이뤄져 게이머 유혹…국내 게임 시장 밸런스 무너뜨려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시된 해킹 툴 사용법 안내.ⓒ포털사이트 캡쳐

한 포털사이트 블로그에 게시된 해킹 툴 사용법 안내.ⓒ포털사이트 캡쳐


모바일 게임 시장이 사이버 범죄의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지식 없이 몇 번의 클릭을 통해 해킹할 수 있는 '해킹 툴'의 등장과 이에 대한 공유가 활발해지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쉬운' 해킹 툴에 대한 공유가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프로그램명만 입력하면 다운로드할 수 있는 파일과 자세한 사용법이 여과없이 노출된다.

이용자들이 노리는 것은 유료 결제 우회와 메모리 변조를 통한 아이템 획득,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엄연한 불법이지만 구체적인 해킹 툴들의 이름이 공개되며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의 수익 모델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이용되는 해킹은 '메모리 해킹'이다. 게임 캐릭터의 레벨, 돈, 아이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정당한 방식의 결제 절차 없이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불법적인 아이템 사고 팔기를 통한 수익창출의 근간이 된다.

메모리 해킹에는 '메모리 치팅 툴'이 주로 사용된다. 현재 10개 이상의 툴들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중국에서 개발된 제품들이다. 기존 치팅 툴의 유사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치팅 툴의 사용 편의성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해킹 기술도 이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해킹 툴은 '럭키XX'다. 한글화가 돼있으며 루팅을 하지 않더라도 몇 가지 해킹을 할 수 있다. 인앱 결제 해킹, 게임 앱의 라이선스 제거, 광고 제거 등의 기능으로 광범위하게 배포가 이뤄졌다. 2012년부터 업데이트가 꾸준히 진행됐다.

과거 해킹은 전문지식이 있는 해커들에 의해 이뤄졌지만 모바일 게임 해킹 툴은 인터페이스가 비교적 단순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데이터 변형 방식에는 고도화·지능화가 이뤄졌다. 자칫하면 게이머들 사이에서 대중화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10~30대 젊은 게이머들이 많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된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기관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10대가 26%로 가장 높다. 20대와 30대는 각각 21%를 차지한다.

모바일 이용의 증가와 해킹 툴의 단순화가 젊은 게이머들의 해킹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발생한 다수의 PC게임 해킹 범죄 역시 10~20대가 일으킨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커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BM에 따르면, 현재 사이버 범죄를 일으키는 해커들의 평균 연령은 25세다.

아이템 거래 사이트도 PC 및 모바일 게임 해킹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되는 게임머니 중 상당 부분이 전문적인 해커들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해킹이 지능화되고 이에 대한 방법이 쉽게 확산되고 있다"며 "게임 제작업체 역시 해킹을 당해도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를 원치 않기에 실제 피해 규모는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27 56.51(-2.1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30 18:32

83,856,000

▼ 2,671,000 (3.09%)

빗썸

09.30 18:32

83,798,000

▼ 2,736,000 (3.16%)

코빗

09.30 18:32

83,786,000

▼ 2,709,000 (3.1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