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1980선 코앞

송고 2016.11.16 16:08 | 수정 2016.11.16 16:08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1979.65 마감…연기금 올 들어 처음으로 2000억원대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상승 마감해 1980선을 목전에 뒀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12포인트(0.62%) 오른 1979.6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3.29포인트 (0.68%) 뛴 1980.82로 출발해 장중 한때 1985.67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이 꺾이면서 결국 1980선을 탈환하진 못했다.

기관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은 홀로 7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가 203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연기금이 무려 247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연기금이 하루에 2000억원대를 순매수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반면 외국인은 12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펼쳤다. 개인도 72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지수는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의약품이 1.7%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비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도 1%대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23%)와 SK하이닉스(2.90%)가 강세를 보였고 네이버(0.94%)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국전력(-1.15%), 삼성생명(-1.32%)은 약세였다.

현대중공업이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비(非)조선 사업부문을 분사한다는 소식에 4.78% 올랐다. 현대미포조선(4.89%)도 현대중공업의 회사분할 결정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0포인트(1.68%) 오른 627.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전날까지 각각 3거래일,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날 나란히 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11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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