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면세점 中企전용관 운영…해외판로 250억 투자"

송고 2016.11.21 09:33 | 수정 2016.11.21 09:33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중소상생 대표 면세점 가치 살려 2000평 규모 매장 오픈"

슈퍼마켓형 매장 통해 中企 인큐베이팅…제2의 '쿠쿠 신화' 지원

SK네트웍스 문종훈 사장

SK네트웍스가 워커힐면세점 특허 재취득 추진과 연계해 중소·중견기업 육성에 나선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21일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제품 매장을 구성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매장 운영 및 체계적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대표 면세점으로서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사장은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이 통유리를 통해 쾌적하게 한강 조망을 즐기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며 "워커힐면세점 중소기업 전용관 운영과 입점 기업들의 해외판로 개척에 2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4개층 1만4313㎡의 매장 면적 중 52%에 해당하는 7381㎡을 국산품 매장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중 93%를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1100개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할 수 있는 규모다.

실제 워커힐면세점은 최근 5년간 4만종이 넘는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했다. 매출 비중도 30%에 달했다. '쿠쿠'의 경우 입점 3년만에 1000%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한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SK네트웍스는 새로 오픈하는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직접 카트를 끌고 다니며 쇼핑하고 한번에 계산하는 슈퍼마켓형 매장 등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면세점 내 국산품 전용몰을 운영하고, SK의 해외 현지법인을 활용한 판촉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워커힐면세점의 중소·중견기업제품 매장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카지노 고객 중심의 명품 부티크와 더불어 워커힐을 찾는 관광객들의 쇼핑 명소로 자리잡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워커힐면세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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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면세점 中企전용관 운영…해외판로 2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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