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10
23.3℃
코스피 2,603.25 8.89(0.34%)
코스닥 776.52 1.72(-0.22%)
USD$ 1,333.3 13.2
EUR€ 1,462.7 6.2
JPY¥ 894.7 -4.8
CNH¥ 188.9 0.8
BTC 82,706,000 1,738,000(-2.06%)
ETH 3,258,000 49,000(-1.48%)
XRP 714.8 4.9(-0.68%)
BCH 437,550 6,750(-1.52%)
EOS 626.4 12.4(-1.9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내부거래 해소·협상력 강화…'온라인 사업 재흡수' 동원F&B의 속내

  • 송고 2024.09.03 15:36 | 수정 2024.09.03 16: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분할 후 3년만에 동원디어푸드 재결합

유통경로 간소화…공급 경쟁력도 강화

“경영효율 제고·내부거래 축소에 일조”

동원F&B가 3년 전 물적 분할했던 온라인 사업부문에 대한 재흡수 작업을 완료했다. ⓒ동원F&B

동원F&B가 3년 전 물적 분할했던 온라인 사업부문에 대한 재흡수 작업을 완료했다. ⓒ동원F&B

동원F&B가 3년 전 물적 분할했던 온라인 사업부문에 대한 재흡수 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통합 작업으로 불필요한 이중 투자와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된 만큼 향후 어떤 경영 전략을 펼칠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원F&B는 전날 온라인 사업부문 자회사인 동원디어푸드 흡수합병 작업을 종료했다고 공고했다. 이는 신주 발행이 없는 무증자합병으로 합병 비율도 1대 0로 설정됐다.


해당 흡수합병 건은 지난 6월 처음 발표됐고 7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승인까지 모두 이뤄지며 빠르게 진행돼왔다. 현재 동원디어푸드는 소멸법인으로 사라진 상태로, 존속법인인 동원F&B가 모든 지위를 승계 받았다.


동원디어푸드는 지난 2021년 4월 동원F&B의 온라인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됐던 회사다. 물적분할 결정 당시 코로나19로 비대면 시장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던 터라 동원F&B 역시 독립 법인 출범으로 온라인 전문성을 높이고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경쟁에 참전했던 것이다.


이후 동원디어푸드는 동원그룹 온라인몰인 동원몰, 더반찬, 아르르와 더불어 외부몰에서도 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동원F&B로부터 제품을 매입해 쿠팡 등 다른 이커머스 채널에서도 제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엔데믹(코로나19의 풍토병화) 이후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면서 동원F&B가 처한 입장도 달라졌다. 이커머스 채널 통합 작업으로 불필요한 이중 투자와 손실 줄이는 점이 시너지 효과 창출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3년여 만에 동원디어푸드를 다시 품기로 결정한 것이다.


당시 동원F&B 측은 “최근 유통업계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없어지고 통합되는 트렌드에 맞춰, 동원F&B도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해 온라인 사업 부문의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원디어푸드도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온라인몰 ‘동원몰’, ‘더반찬’, ‘아르르’에서 합병에 따른 개인정보 이전 통지 안내를 하며 이를 알린 바 있다.


더군다나 동원디어푸드는 설립 이듬해부터 꾸준히 적자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 감소, 순손실 확대 등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1278억7400만원에서 1173억100만원으로 8.3%(105억7300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규모는 4억5900만원에서 11억7300만원으로 3배 가까이 심화했다.


동원디어푸드 흡수합병 작업이 끝난 만큼 업계는 향후 본격화할 동원그룹의 이커머스 채널 조정 작업에 주목한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동원F&B→동원디어푸드→외부몰’로 이어졌던 유통 경로가 ‘동원F&B→외부몰’로 간소화됐다.


자사몰 중심의 온라인 사업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외부 대형 이커머스에 대한 공급 경쟁력 강화 작업도 확대될 전망이다. 각종 대형 이커머스 업체와 주도권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자회사 동원디어푸드를 내세웠을 때보다 협상 자체는 좀 더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동원디어푸드의 내부거래 비중은 90%에 달했던 것으로 안다”며 “동원F&B의 동원디어푸드 재흡수 작업은 경영효율성 제고 효과뿐만 아니라, 동원그룹의 내부거래 규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3.25 8.8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0 15:20

82,706,000

▼ 1,738,000 (2.06%)

빗썸

10.10 15:20

82,676,000

▼ 1,732,000 (2.05%)

코빗

10.10 15:20

82,650,000

▼ 1,741,000 (2.06%)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