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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 또 루머’… 현대상선 해운동맹 가입 불발설, 대체 왜?

  • 송고 2016.11.23 11:20 | 수정 2016.11.23 11:3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2M 회원사와의 격차 및 한국정부·해운사 신뢰도 추락

우려하는 화주들 “현대상선에 화물 맡겨야 하나”

거대 해운동맹(얼라이언스) ‘2M'(회원사 머스크라인, MSC) 가입 협상을 추진 중인 현대상선이 또다시 출처 불명의 해운동맹 불발설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대상선이 기존 2M 회원사들에 비해 규모의 격차가 워낙 큰 데다, 믿고 화물을 맡겨도 되겠느냐는 화주들의 우려도 제기되는 등 한국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23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르면 다음주 2M 가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상선은 2M 회원사들과 가입 관련 양해각서(MOU)까지 교환한 상태다. 본계약이 성사되면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하는 오는 2017년 4월부터 공동영업 활동이 가능해진다.

공동영업 준비절차에 돌입하면 90여일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오는 12월 말까지는 본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동안 현대상선 측은 홍보라인까지 강화하는 등 2M 가입 성사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하는 데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 맺고 있는 MOU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으로 기존 MOU와 다른 개념”이라며 “머스크나 MSC 등과 2M 가입을 위한 정기 컨퍼런스콜도 매일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근거 없는 낭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창근 사장이 취임한 지난 10월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가입이 무산될 것이라는 외신이 돌더니 최근에도 비슷한 보도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언뜻 보기에도 2M 회원사들과 현대상선은 상당한 격차가 있는데 동맹에 가입하게 되면 서로 이해관계가 상충되지 않겠느냐는 인식이다.

머스크와 MSC는 각각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해운선사다. 이 두 곳의 시장 점유율만 해도 글로벌 시장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반면 현대상선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대에 불과하다. 천신만고 끝에 해운동맹에 합류하더라도 제 목소리를 내기 힘든 구조다.

실제로 머스크나 MSC는 가입 협상 과정에서 현대상선에 선복량 축소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것이 현실화되면 영업망 확대를 위해 해운동맹에 가입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둘째로 한국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화주들 사이에 팽배하다는 점이다. 이번 가입 협상 과정에서 일부 화주들은 “정말 현대상선에 화물을 맡겨야 하느냐”는 우려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국정부는 한진해운을 법정관리 조치했다. 이 조치에 기준이 없었다는 점은 직후 대규모 물류대란이 증명했다. 화주들 입장에서는 현대상선도 어느 순간 정리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물류대란 와중에도 현대상선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한진해운 알짜자산을 인수토록 한다고 발표했다. 일의 선후가 바뀌었음은 물론 경쟁입찰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처사다. 결국 미주노선 등 한진해운 알짜자산은 대한해운으로 넘어간 상태다.

화주들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로 한국 해운선사들의 위상과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 현대상선이 2M 가입을 시도한다는 사실 자체가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상선 측이 최근 정부 지원안을 계기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일일이 화주들에게 돌린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최선을 다 해 일정대로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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