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비금융 자회사 우선협상자에 유암코 '낙점'…"내달 주식매매 체결"

송고 2016.11.29 13:30 | 수정 2016.11.29 17:10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유암코, 79개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산은, 132개 비금융자회사 중 98개 매각…"시장 가격 기반 신속 매각 추진"

ⓒ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비금융 출자회사 통매각 우선협상자로 연합자산관리(유암코)를 낙점했다.

29일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79개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유암코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신속매각과 시장가치 매각 원칙,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 하에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앞서 산업은행 매각실무추진단은 지난 23일까지 비금융 자회사 주식 패키지 매각 입찰 신청을 받았다. 당시 최종 입찰에는 아연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JS자산운용, 대신-에스케이에스 세컨더리 사모투자합자회사, 비에프에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이 참여했다.

이날 산은은 유암코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지했으며, 유암코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입찰보증금(입찰가격의 5%)을 납부해야 한다.

이후 산은은 내달 중으로 유암코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중소·벤처 기업 지원에 있어 투자와 성장, 회수에서 재투자까지의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정착해 나갈 계획"이라며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은 산은의 정책금융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선정으로 산은은 매각대상 132개 비금융출자회사 중 매각 가능한 98개사를 매각하게 됐다.

이와 함께 연내 매각이 어려운 비금융출자회사도 장부가에 구애받지 않고 향후 여건 조성시 신속히 매각할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중소·벤처기업 주식 매각은 국내 최초의 세컨더리(secondary)마켓 패키지 딜로, IPO 등으로 한정된 투자회수방식을 세컨더리 민간시장 기능으로 다변화했다"면서 "이번 건이 향후 업종별·산업별 다양한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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