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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非금융 자회사' 통매각 입찰에 유암코 등 6곳 출사표

  • 송고 2016.11.23 17:35 | 수정 2016.11.23 17:35
  • 백아란 기자 (alive0203@ebn.co.kr)

산업은행, 79개 비금융출자사 패키지 매각 입찰 마감

유효 경쟁 성립…장부가, 700억원 수준에 최종 가격 '주목'

KDB산업은행의 비금융 출자회사 패키지 매각 입찰에 유암코 등 6개사가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향후 입찰 가격이 장부가를 뛰어넘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산업은행

ⓒ산업은행

23일 산업은행 매각실무추진단은 79개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 입찰을 마감한 결과 비밀유지확약서 제출과 정보이용료를 납부한 10개사 중 6개사가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아연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JS자산운용, 대신-에스케이에스 세컨더리 사모투자합자회사, 비에프에이,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등이 포함됐다.

앞서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 위상과 역할을 제고하기 위해 비금융 자회사 매각과 출자회사 관리 개편 등을 포함한 혁신방안을 내놨다.

대규모 부실과 분식회계 의혹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등 산업은행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과 책임론에 대해 반성하고, 자회사 보유 지분 매각과 업무 개편 등 조직전반의 혁신을 바탕으로 쇄신한다는 목적이었다.

이에 따라 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은 산은 홈페이지와 나라장터, 알리오시스템 등에 3년간 15% 이상 보유해 온 79개의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 공고를 내고, 비금융 출자회사의 통매각을 추진해왔다.

보유 지분을 개별적으로 매각하기 보다 일괄적으로 매각해 중소기업에 투자한 정책자금을 회수한다는 복안이다.

이번 입찰 결과는 나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매각을 위한 유효 경쟁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흥행 조짐은 시장가격에 의한 신속매각을 원칙으로 삼으면서 커졌다. 실제 지난달 11일 산은이 개최한 잠재투자자 대상 설명회엔 창업투자사 등 100곳의 투자자들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대해 "작년 말부터 산은의 과제 중 하나가 자회사 매각 이슈였고, 이를 위해 시장가격에 의해 합리적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내놨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 없음에도 유효경쟁이 됐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남은 것은 입찰 가격이다. 현재 산은의 보유한 평균 지분은 기업별로 15~30% 수준으로 지분의 가치는 장부가 기준 약 7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영권은 담보되지 않았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사진 왼쪽)과 김경수 KDB혁신위원회 위원장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백아란 기자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사진 왼쪽)과 김경수 KDB혁신위원회 위원장이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백아란 기자

이에 일각에서는 매각가격이 장부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헐값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민병두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을)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산은 자회사 10곳 가운데 6곳이 영세 규모의 기업"이라며 "이들 기업이 매각된다 하더라도 그 금액은 크지 않아 정책자금으로써 재투자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또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이들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무리한 매각이 없는지 철저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은은 헐값 매각 논란을 막기 위해 보유주식 시장가격 매각원칙을 정관·내규 등에 규정화하고, 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매각방식을 강구키로 했다.

김경수 KDB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혁신안 발표에서 "투자자산 매각과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산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정책금융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재무이상치분석시스템과 산업전망을 반영하는 여신관리체계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 부행장 역시 "산은이 벤처를 한 게 20년이 다 돼 간다"며 "패키지 매각을 하는 주식의 대부분이 당시 기업체의 가치와 신인도를 높여 시장에서 자금 조달 등을 원할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자신감을 높여주고 가치가 높아졌으면 빠져주는게 맞다"며 "중소기업을 키운 후에는 시장 메커니즘에 맡겨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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