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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총수 청문회] 이재용 부회장 물산·제일모직 합병 전 자사주 매각
- 송고 2016.12.06 11:20 | 수정 2016.12.06 11:20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이재용 부회장 "(자사주 매각)정확한 경위 모르고 합병 전 이뤄진 일"
김종중 미전실 사장이 자사주 매각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침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전 자사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6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1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합병 당시 자사주를 왜 팔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정확한 경위는 모르고 당시 삼성물산 합병전 이뤄진 일"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제 의견이 어떻든 회사 CEO와 경영진이 협의한 것"이라며 "방향이 결정되면 개인의견과는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종중 미래전략실 사장이 자사주를 매각하라고 했느냐는 손 의원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삼성물산 합병 보고를 처음 받은 시기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최고경영진 몇 분이 협의를 한 다음 저에게 의견을 물어왔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며 "기다려주시면 올바른 결정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고용 창출하고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불미스런 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을 안겨서 저 자신이 창피하고 후회되는 일도 많다"며 "앞으로 저 자신을 비롯해 체제를 정비하고 더 좋은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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